수출입물가 두 달 연속 동반 하락…환율·원자재 가격 하락 영향

입력 2013-11-11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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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 11개월 만에 최대 폭 하락

환율 하락과 원자재 가격 약세로 수출입물가가 두 달 연속 동반 하락했다. 특히 수입물가는 11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 향후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더욱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3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는 91.21로 전월보다 1.9%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6% 떨어졌다.

항목별로는 화학제품(-2.6%), 제1차금속제품 (-2.3%), 반도체·전자표시장치(-2.2%), 석탄·석유제품(-2.0%), 통신·영상·음향기기(-2.0%) 등이 하락했으며 농림수산품(2.6%)만 유일하게 가격이 올랐다. 품목별로는 플래시메모리(-8.0%), 테레프탈산(-5.9%), 은괴(-5.5%), TV용LCD(-5.4%) 등의 하락 폭이 큰 편이었다.

수입물가는 99.60으로 전월 대비 2.4%, 전년 동월 대비 7.3% 하락했다. 수입물가가 100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10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원재료(-3.6%)와 중간재(-2.0%), 자본재(-1.2%) 및 소비재(-1.1%)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커피(-8.6%), 금속압연기(-8.4%), 승용차타이어(-8.2%), 철광석(-7.8%), 알루미늄판(-7.4%), 칼리질비료(-7.3%) 등의 하락 폭이 컸다.

수입물가가 내림세를 이어가면서 향후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물가가 내리면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현영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수출입물가지수가 하락한데는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과 환율 하락의 영향이 컸다”며 “원·달러 평균 환율은 9월 1087.35원에서 10월 1066.80원으로 전월 대비 1.9% 하락했고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105.58달러로 전월(107.93달러)에 비해 2.2%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수출물가와 수입물가는 달러화 등 계약 통화(수출입 때 결제수단으로 사용하는 통화) 기준으로도 각각 전월 대비 0.2%, 0.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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