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우리파이낸셜 인수 포기

입력 2013-11-1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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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우리파이낸셜 인수를 포기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11일“우리파이낸셜 인수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우리파이낸셜 예비입찰에 참여했지만 내달 중순 우리파이낸셜 본입찰을 앞둔 시점에서 인수전에 뛰어들지 않기로 한 것이다.

현대캐피탈은 우리파이낸셜에 대한 예비입찰을 마감한 지난달 21일 돌연 인수전에 뛰어들어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혀왔다.

현대캐피탈측은 인수 포기 배경에 대해 입찰 업체가 KB금융지주, 메리츠금융그룹, 대신증권, KT캐피탈 등 총 5곳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많았고, 중고차 할부시장에서의 시너지를 기대했지만 사업구조가 겹치는 탓에 인수 가격이 높아질 경우 시너지 효과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은 중고 승용차 할부대출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40%를 웃돌아 2위 기업인 우리파이낸셜과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상황이다. 또 우리파이낸셜과 상품 구성이나 업무 프로세스, 인프라 등 사업구조가 대부분 겹쳐 인수 후 긍정적 효과보다 부정적인 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캐피탈이 빠지게 될 경우 KT캐피탈 역시 KT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로 인수 추진 동력이 약해진 만큼 사실상 KB금융지주, 메리츠금융그룹, 대신증권 등의 3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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