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집 사도 될까요]매수 타이밍은 언제쯤?

입력 2013-11-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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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부동산법 통과시점이 가장 적기”

최근 새누리당과 정부가 취득세율 영구 인하 적용 시점을 정부의 인하 방안 발표일인 8월 28일부터 소급적용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민주당도 취득세율 인하에 따른 지방재정 부족분만 확실하게 보전된다면 취득세 소급 적용에 찬성한다는 입장이어서 관련 법안의 국회 처리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취득세 인하 지연 탓에 관망세가 짙어지던 서울·수도권 주택시장에 숨통은 트일 것으로 예상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취득세 영구감면 혜택은 실수요자들이 기다려 왔던 혜택"이라며 "그동안 계약을 해놓고 취득세 잔금을 치르지 않은 수요자들이 많아 정책이 시행될 경우 잔금을 치르면서 거래량 증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가을 이사철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수요가 적어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은 "가을 이사철이 끝난 시점이어서 거래량이 기대했던 것 만큼 많이 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실제 효과는 전세 재계약이 끝나는 내년 봄 이사철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매수자들은 매물 찾기에 한창이다. 일선 중개업소들에는 "취득세 인하 등 대책 통과가 가시화된 만큼 매수 타이밍은 언제가 좋겠느냐"는 문의가 속속 접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가 아닌 실수요자들은 지금 집을 구입해도 나쁘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미윤 부동산114 과장은 "집값이 떨어질 때부터 살 준비를 하는 게 맞다"면서 "다만 아직 취득세 영구인하 방안 등 부동산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않았기 때문에 통과 시점에 사는 것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앞으로 과거와 같은 급격한 상승세나 하락세가 없을 것이라는 전제가 뒷받침되고 있다. 특히 전셋값이 62주 연속 오르는 등 수급 불균형으로 당분간 전셋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전세세입자의 매매전환으로 인해 매매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집을 선택할 때는 상승 여력이 있는 지역 위주로 살펴야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리얼투데이 양 팀장은 "전반적으로 거래가 늘고 집값이 오르더라도 지역별, 단지별로 다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지역이나 상승 여력이 있는 지역을 노리는 게 좋다"고 말했다.

특히 국지적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의 경우 시장 분위기와 상관없이 매수를 고민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김리영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경기침체, 가계부채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더라도 국지적 개발 호재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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