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업체들, 신무기 장착하고 ‘글로벌 정조준’

입력 2013-11-0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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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DS, SK C&C, LG CNS 해외진출

국내 대형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이 신 사업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있다.

일감 몰아주기 업종이라는 비난 여론을 감안해,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LG CNS는 국내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회사인 티맥스소프트, 티베로와 손잡고 글로벌 그룹웨어 시장 진출에 나섰다.

삼성 SDS는 ICT 기반의 사회 인프라 융·복합 분야인‘스마트타운’을 SK C&C는 글로벌 모바일 커머스 사업을 해외진출의 필승카드로 내세웠다.

LG CNS는 6일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그룹웨어 결합 솔루션을 공동으로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약속하는 업무제휴(M0U)를 체결했다.

1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글로벌 그룹웨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함이다. 그동안 글로벌 그룹웨어 시장은 외산업체들이 독점해 왔다. LG CNS 설금희 상무는 “국내 대표 SW회사인 티맥스소프트, 티베로와 협력해 글로벌 그룹웨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 CNS는 지난 2010년 ‘비전 2020’을 선포하고 자체 솔루션 기반 사업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스마트교통 솔루션과 스마트 그린 솔루션 등 자체개발 솔루션을 개발해 해외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 1위인 삼성 SDS는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달 네트워크 서비스 및 솔루션 기업인 삼성SNS와 합병했다. 합병을 통해 정보통신 및 IT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SDS는 사회 인프라 융·복합 분야인 ‘스마트타운’ 사업을 중심으로 해외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스마트타운 사업은 교육 및 의료시설, 보안, 교통 분야의 융·복합 ICT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최근에는 스마트타운 사업의 일환인 디지털 공간 컨버전스(DSC, Digital Space Convergence)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 석유생산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가 다란 지역에 건설 중인 킹 압둘라지즈 세계문화센터의 DSC사업을 수주했다. 삼성SDS는 해외사업 집중을 통해 2017년까지 기존 대비 매출 2배 성장, 해외사업 매출 비중을 전체 매출의 6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SK C&C는 글로벌 모바일 커머스 사업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지난 2월 판매시점관리(POS) 전문기업인 베리폰과의 사업 파트너쉽을 시작으로 중국 차이나유니콤과 싱가폴 최대 이통사인 싱텔에 ‘모바일 지갑’ 솔루션을 공급했다.

또한 북미 외식기업인 올로와 사업 파트너십을 맺는 등 북미, 유럽, 중국, 아태 지역 등 전 세계 시장으로 모바일 커머스 사업을 확대해 가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중고차 시장 진출도 본격화 했다. SK C&C는 지난 5월, 자회사인 엔카네트워크를 흡수·합병하며 중고차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시작했다. 기존 엔카닷컴에 ICT를 접목해 글로벌 버전 ‘글로벌엔카’를 개설, 글로벌 가입자 유치에 나선다. SK C&C는 이 같은 전략에 따라 2017년까지 엔카 사업을 연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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