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시 첫 재판서 혐의 전면 부인…“난 여전히 이집트 대통령”

입력 2013-11-05 07: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무슬림형제단 수백명 법원 밖에서 시위 벌여

군부에 의해 축출된 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자신에게 걸린 살인교사 등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무르시 전 대통령은 이날 수도 카이로 외곽 경찰학교에 마련된 임시법정에서 첫 공판을 받았다.

그는 재판에서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주역들이 재판을 받아야 한다”며 “나는 여전히 이집트의 합법적 대통령이며 강압에 의해 치러지는 이 재판은 무효”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집트는 국가이지 군사기지가 아니다”라며 “군부통치를 끝내야 한다. 나는 법원이 군부 쿠데타를 옹호하는 역할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무르시와 같이 법정에 섰던 14명의 무슬림형제단 피고인들은 ‘군부 퇴진’구호를 외쳤으며 밖에서는 무르시 지지파 수백명이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무르시가 대중 앞에 모습을 나타낸 것은 지난 7월 군부에 축출된 이후 처음이다.

이집트를 40년간 통치했던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은 지난 2011년 ‘아랍의 봄’와중에 쫓겨났다.

무바라크는 지난 8월 살인방조와 일부 부정부패 혐의에서 무혐의 판결을 받아 석방됐으나 여전히 공판이 진행 중에 있다.

무르시 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취임했다. 그러나 취임 1년 만에 반대 시위가 격렬하게 일어나면서 정국이 혼란한 가운데 군부에 의해 지난 7월 축출됐다.

그는 이날 지난해 12월 대통령궁 앞에서 무르시 지지ㆍ반대파 시위가 발생했을 때 8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살인과 폭력을 교사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다음 공판은 내년 1월8일 열린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홈플러스 “직원 87%,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에 동의”
  • 하이브 찾은 김 총리 “한류의 뿌리는 민주주의"⋯엔하이픈과 셀카도
  • 트럼프의 ‘알래스카 청구서’…韓기업, 정치적 명분 vs 경제적 실익
  • 한덕수 '징역 23년'형에 與 "명쾌한 판결"·野 "판단 존중"
  • 장동혁 단식 7일 ‘의학적 마지노선’…국힘, 출구 전략 논의 본격화
  • 트럼프가 그린란드를 원하는 이유 [이슈크래커]
  • 李대통령 "현실적 주택공급 방안 곧 발표...환율 1400원대 전후로"
  • '내란 중요임무 종사' 한덕수 징역 23년·법정구속…法 "절차 외관 만들어 내란 가담"
  • 오늘의 상승종목

  • 0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360,000
    • -1.92%
    • 이더리움
    • 4,398,000
    • -4.22%
    • 비트코인 캐시
    • 878,000
    • +2.27%
    • 리플
    • 2,822
    • -1.29%
    • 솔라나
    • 188,700
    • -1.2%
    • 에이다
    • 530
    • -0.56%
    • 트론
    • 441
    • -3.29%
    • 스텔라루멘
    • 315
    • +0.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080
    • -0.62%
    • 체인링크
    • 18,200
    • -2.15%
    • 샌드박스
    • 216
    • +3.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