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번에는 소재다” 5일 소재연구단지 스타트

입력 2013-11-0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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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부품-완제품’ 세계 최고 수직 계열화 염두

삼성이 소재 산업에 사활을 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품’과 휴대폰 TV 등 ‘완제품’ 분야에서 세계 정상에 올랐지만 진정한 제조업의 수직 계열화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소재 사업이 필수라는 분석에서다.

4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 수원 캠퍼스의 옛 생활가전사업부 건물이 있던 42만㎡ 부지에 건설한 ‘삼성 소재연구단지’가 5일 개관식을 연다. 이곳에는 삼성전자(종합기술원), 삼성SDI 삼성정밀화학 제일모직 등 삼성 계열사의 소재 분야 핵심연구인력 2000여명이 개별 및 공동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미래 신소재로 각광받는 그래핀, 플렉시블(휘어지는)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등이 연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4일부터 8일까지 경기 기흥캠퍼스에서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주관으로 ‘삼성기술전’이 열린다. 삼성기술전은 전 계열사가 참여해 삼성의 미래를 보여주는 자리다. 특히 이번 ‘올해의 테마관’주제는 ‘소재’로 정해졌다. 그만큼 삼성이 소재 사업 육성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삼성의 5년, 10년 후를 책임질 신수종사업과 소재 사업의 경쟁력을 키우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꾸준히 소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주문해 왔다.

삼성은 부품·완제품과 달리, 제조업의 기초이자 핵심 산업인 소재에서는 아직 세계 정상권과 거리가 멀다. 따라서 소재에 총력전을 펼쳐 ‘소재-부품-완제품’으로 이어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직 계열화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또 스마트폰 이후 IT·전자업계 변화에 대응해 2020년 ‘전자업계 압도적 1위’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소재 부문의 뒷받침도 필요하다.

최근 그룹 차원에서 단행한 일련의 사업 구조조정도 소재 사업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제일모직은 패션 사업을 에버랜드로 넘기고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소재 전문기업인 독일 노발레드를 인수했다. 노발레드는 OLED 소재의 핵심기술과 특허를 다량 보유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 코닝의 1대 주주에 오른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스마트폰에 널리 쓰이는 강화유리 ‘고릴라글라스’를 대표 상품으로 한 코닝은 현재 세라믹 소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은 코닝 1대 주주에 오르면서 유기화학뿐 아니라 무기화학 소재분야로도 기반을 넓힐 수 있게 됐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업계 변화의 속도를 볼 때 부품과 완제품은 혁신 없이 안정적인 성장을 해나갈 수 없다”며 “이에 비해 안정적이고 수명이 긴 소재 분야 1등을 달성하는 게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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