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마트 ‘빅3’ 중 점포당 매출이 가장 낮은 회사는 홈플러스, 소비자 민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회사는 이마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성완종 새누리당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점포 1곳당 평균 매출액은 2010년 621억원에서 지난해 590억원으로 떨어졌다. 최근 3년간 점포당 매출액이 약 5% 가량 역신장한 수치다.
반면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경우 점포 1곳당 매출액이 최근 3년간 2% 이상 성장했다. 이마트 점포 1곳당 매출액은 2010년 765억원에서 지난해 781억원으로 2.1% 늘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 역시 592억원에서 605억원으로 2.2% 증가했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소비자 피해 구제 건수는 이마트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난해 소비자 피해 구제 접수 전체 198건 중 이마트가 113건으로 절반을 넘었다. 이마트를 대상으로 한 접수건은 2010년 54건에서 2년 동안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업계 2위인 홈플러스 역시 2010년 40건에서 2012년 67건으로 67.5% 증가했다. 반면 롯데마트는 20건에서 18건으로 10% 줄었다.
성완종 의원은 “3대 대형마트 모두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 질은 오히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형마트들이 매출 경쟁보다 서비스 경쟁을 통해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