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기 개발 10년 대한항공, ‘헬기 무인화’ 본격화

입력 2013-10-3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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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대한항공과 보잉이 진행한 '500MD 헬기 무인화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참석한 최준철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왼쪽에서부터 다섯 번째), 제프 콜러왼쪽에서부터 네 번째) 보잉 디펜스·우주·안보부문 사업개발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한항공
대한항공의 ‘헬기 무인화’의 꿈이 무인기 사업 10년 만에 현실로 다가왔다.

대한항공은 30일 ‘500MD’ 헬기 무인화를 위해 세계적인 항공우주기업 보잉과 협력을 맺기로 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3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보잉사와 500MD 헬기 무인화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는 한국 육군 보유의 500MD 헬기를 무인기로 개조하는 데 있어 대한항공이 보잉사로부터 무인헬기 설계, 개조, 비행시험 기술을 지원받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1976년부터 1988년까지 500MD 헬기를 생산해 육군에 공급했으며, 250여대의 500MD 동체를 해외에 수출한 바 있다”며 “500MD 및 무인기 제작 기술과 보잉사의 무인 헬기 노하우 접목으로 국내 최초로 유인헬기 무인화 기술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양사간 기술 협력으로 우리 군에서 보유하고 있는 500MD를 무인 헬기로 변모시키는 등 국내 및 세계 시장에서 사업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한국방위산업진흥회 회장을 지낼 당시인 2004년 무인기 사업을 시작했다. 무인항공기 산업의 미래 발전 가능성과 중요성을 일찍부터 깨닫고 기술 축적 및 핵심 역량 확보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무인기 사업 규모는 7조원으로 10년 후에는 13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찍이 무인기 개발에 착수한 대한항공은 반경 50Km 영역에서 3시간 정찰임무가 가능한 근접감시용 무인항공기(KUS-7)와 반경 80Km 이상의 영역에서 6시간 이상 주야간 정찰/감시와 실시간 영상전송이 가능한 전술 무인항공기(KUS-9) 개발에 성공했다. 2008년에는 전략급 무인정찰기 개발에도 착수했다.

이러한 능력을 기반으로 최근에는 최고 성능의 대형 전략 무인기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무인 전투기 제작은 물론 유인기의 무인화 등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연구하는 등 미래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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