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 미국 IPO 열기 살아나나

입력 2013-10-3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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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지역정보업체 58닷컴, 31일 뉴욕증시 상장

중국 기업의 미국 기업공개(IPO) 열기가 되살아날 전망이다.

미국 금융당국의 감독 강화와 중국 경기둔화 등이 겹쳐 중국 기업의 미국 IPO는 한동안 끊겼다.

그러나 인터넷 지역정보업체 58닷컴이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 상장하고 여행정보사이트 취나도 IPO를 준비하는 등 중국 기업의 미국증시 진출이 다시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58닷컴의 IPO와 증시 상장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지난 2년간 중국 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줄어들고 있음을 시사하게 될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최근 58닷컴과 취나 모두 IPO 공모가를 상향 조정하는 등 긍정적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제프 파프 오버와이즈자산운용 선임 애널리스트는 “58닷컴과 취나는 서비스기업이며 이커머스에 특화했다”며 “중국 경기가 둔화해도 정부가 서비스산업에 초점을 맞춘 경제발전 모델을 추구하고 있어서 이들 기업의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업체 숭이모바일과 온라인 스포츠 베팅업체 500닷컴도 조만간 미국증시 상장에 나설 계획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도 미국증시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미국 IPO 규모는 100억 달러(약 10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5월 페이스북 이후 최대 규모의 정보ㆍ기술(IT)기업 IPO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고 WSJ는 전했다.

공매도 전문 리서치업체로 유명한 머디워터스는 최근 중국 인터넷보안업체 NQ모바일이 실적을 과장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NQ모바일은 나스닥에서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주가가 무려 62% 급락했다고 29일 다시 25% 회복하는 등 크게 요동쳤다.

온라인 쇼핑업체 라이트인박스는 지난 6월 상장 당시 주가 7.9% 뛰었으나 이후 약 14% 하락했다.

스탠더드라이프투자의 앨리스테어 웨이 펀드매니저는 “중국 기업 자체의 질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들이 경쟁사 대비 어떤 강점을 갖추고 있는지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웨이가 운용하는 글로벌이머징마켓이쿼티펀드는 지난해 11월 중국 명품 판매 전문 사이트 브이아이피숍(VIPshop)의 상장 직후 이 기업에 투자했다.

미국 상장 당시 이 업체는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지만 올 들어서는 주가가 세 배 가까이 뛰는 등 살아나고 있다. 기업 자체의 경쟁력에 주목하면서 부정적 인식을 극복했다고 WSJ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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