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서 일하려면 한국어해라?… 미국 최고의 취업 스펙은 외국어

입력 2013-10-31 08: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아마존 등 주요 기업 외국어 능통자 우대... 애플은 한국어,스페인어, 중국어 가능자 뽑아

미국에서 취업 준비생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외국어라고 CNN머니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춘이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을 포함해 의료·법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외국어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면서 취업 ‘스펙’으로 외국어 실력이 우선시되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번역가와 통역가는 미국에서 가장 증가 속도가 빠른 일자리 중 하나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노동부는 2010~2020년 사이 대략 2만5000건의 통·번역 관련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이 맞는다면 해당 부문의 일자리는 42%의 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취업정보 검색사이트 인디드닷컴(indeed.com)에 지난 한 주 동안 올라온 채용 공고 중 1만2000개는 2개국어가 가능한 인재를 우대했다.

세계 최대 인터넷 소매업체 아마존닷컴은 본사 고객서비스 담당 직원 채용에서 포르투갈어를 번역할 수 있는 사람을 고용할 계획이며 애플은 한국어를 포함해 스페인어 중국어 가능자를 우대하고 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이는 휴대전화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한국 소비자와 세계 최대 스마트폰시장으로 도약한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관공서에서도 외국어 가능자 선호도가 강해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있는 학교들은 한국어를 비롯해 스페인어 영어 중국어를 통역할 수 있는 사람을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고용하고 있다. 이들의 시급은 평균 40달러에 이른다.

미국 전역에서 외국어 관련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연 중간 소득은 4만3000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국방부나 중앙정보국(CIA)와 연방수사국(FBI) 등 미국 정보기관에서 근무하는 직원보다 급여 수준이 더 높은 것이라고 CNN는 설명했다.

법조계 의학계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통·번역이 가능한 인재의 수요가 높다. 정부 관련 기관 취업 시 아랍어를 비롯한 중동어가 가장 각광받고 있으며 일반 사기업에 취업할 때는 중국어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언어와 스칸디나비어 언어의 인기가 높다.

반면 미국에서 스페인어는 영어 다음으로 대중화된 언어이기 때문에 스페인어 가능자의 급여는 다른 언어 가능자보다 낮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 북한 ‘오물 풍선’ 신고 36건 접수…24시간 대응체계 가동
  • '놀면 뭐하니?-우리들의 축제' 티켓예매 7일 오후 4시부터…예매 방법은?
  • '선친자' 마음 훔친 변우석 "나랑 같이 사진찍자"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단독 빨래 심부름 걸리자 보복성 인사 ‘갑질’…도로공사 지사장 고발
  • 껑충 뛴 금값에…‘카드형 골드바’, MZ세대 신재테크로 급부상
  • 밥상물가 해결한다...트레이더스 ‘푸드 페스티벌’ 개막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819,000
    • +0.21%
    • 이더리움
    • 5,359,000
    • +1.59%
    • 비트코인 캐시
    • 649,000
    • +1.88%
    • 리플
    • 727
    • +0%
    • 솔라나
    • 233,200
    • -0.04%
    • 에이다
    • 632
    • +1.28%
    • 이오스
    • 1,136
    • +0.09%
    • 트론
    • 158
    • +0.64%
    • 스텔라루멘
    • 150
    • +1.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400
    • -0.35%
    • 체인링크
    • 25,750
    • +0.55%
    • 샌드박스
    • 618
    • +2.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