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 vs CJ오쇼핑, 홈쇼핑 1위 놓고 기싸움 ‘팽팽’

입력 2013-10-3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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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급액·매출액 기준 따라 서로 1위…3분기 매출액 CJ > GS·취급액 CJ < GS

GS샵과 CJ오쇼핑이 홈쇼핑 업계 1위 자리를 놓고 날선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GS샵은 취급액을, CJ오쇼핑은 매출액을 기준으로 내세우며 서로 1위라고 외치고 있는 것.

GS샵은 30일 올해 3분기 취급액 75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 영업이익은 3.9% 오른 3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2.2% 신장한 30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매출액은 2414억원으로 0.1% 감소했다.

GS샵 관계자는 “패션 및 뷰티 방송이 집중 편성되면서 영업이익과 함께 취급고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CJ오쇼핑도 실적을 공개했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902억원, 331억원으로 각각 7.3%, 15.1% 올랐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신규 론칭한 패션 브랜드의 성공적인 운영과 인터넷과 모바일 등 채널 부문 호조로 실적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단 취급액은 발표하지 않았다.

이는 3분기에도 CJ오쇼핑이 GS샵보다 매출액 기준으로 앞서 당당히 1위라고 밝힐 수 있는 반면, 취급액 기준으로는 뒤쳐짐에 따라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GS샵 측은 “취급액 기준으로 3분기에도 GS샵이 CJ오쇼핑을 앞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CJ오쇼핑 측은 “취급액은 공정 공시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는다”며 “실적은 매출액으로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년에도 양사는 1위 자리를 놓고 감정 싸움을 벌였다. 지난해 CJ오쇼핑은 매출액 1조773억원, 영업이익 1388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고, 15년 만에 홈쇼핑 업계 매출, 영업이익 1위 자리를 탈환했다. GS샵은 지난해 매출액 1조196억원, 영업이익 1357억원을 달성해 밀렸다. 그러나 취급액은 GS샵이 3조210억원으로 CJ오쇼핑(2조8539억원)보다 앞섰다.

취급액은 상품을 납품 받아서 파는 유통업의 특성상 거래한 상품 가격의 총액을 말한다. 매출액은 총액 중 납품업체에 들어가는 원가를 제외하고 남은 나머지다. 이 때문에 누구의 기준이 옳다고 할 수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 특성상 1위를 판별하는 기준이 모호해 이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올해 4분기에도 홈쇼핑 업계가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연말 양사의 신경전은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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