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현대로템 상한가에 1685% 평가이익 대박

입력 2013-10-30 16:54 수정 2013-10-3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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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득원가 주당 2170원 … 30일 종가 3만8750원

현대자동차가 계열사 현대로템의 성공적 상장에 1685% 대박을 올렸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현대로템은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大漁)’다운 면모를 보였다. 현대로템은 이날 공모가 2만3000원보다 1만원 높은 3만37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급등세를 연출하며 3만8000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3만5000원대까지 밀리면서 숨을 고르다 오전 10시를 앞두고 재차 상승했으며 오후 2시를 지나 상한가에 진입했다.

현대로템의 성공적인 기업공개에 미소를 지은 것은 구주 매출로 일부 차익실현에 나선 2대주주 모건스탠리PE도 포함되겠지만 현대자동차의 수익률에는 미치지 못한다.

현대로템은 국내 최대의 철도차량 제작사이자 국내 최고의 전차 제작사로 국내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1999년 국내 철도차량 3사(현대정공, 대우중공업, 한진중공업)의 통합으로 탄생했다. 2002년에는 현대모비스로부터 중기사업부(전차, 전투용차량 등 방산제품 제작), 플랜트사업부(제철, 자동차관련 자동화 설비 제작)를 인수해 현재의 모습에 이르렀으며 2001년 현대차그룹에 편입됐다.

현대자동차는 현대로템 최대주주로 상장 전 지분율은 57.64%(3685만2432주)이다. 기업공개로 전체 주식수가 늘면서 지분율이 43.36%로 내려갔으나 전체 보유주식수는 변동이 없다. 현대자동차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현대로템 취득원가는 800억원이다. 주당 단가는 2170원에 불과해 2대주주 모건스탠리PE가 현대로템 지분취득에 사용한 비용 2038억원(주당 7527원) 보다 크게 낮다. 현대로템의 이날 종가와 비교할때 현대자동차는 1685%에 달하는 평가차익을 올리게 됐다.

한편 증권사들은 현대로템의 성장성에 높은 점수를 매기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가 상승 여력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사기업들이 주가순이익비율 20배 내외에서 거래되는 것에 비해 공모가가 낮은 상황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가 상승 여력은 매우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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