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SA, 독일 총리 전화 10년 이상 감청

입력 2013-10-2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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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메르켈에 사과”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전화를 10년 이상 감청해왔다고 26일(현지시간) 독일 주간지 슈피겔이 보도했다.

슈피겔은 메르켈 총리실 내 소식통을 인용해 NSA가 지난 2002년부터 메르켈 전화를 감청했다고 밝혔다.

2002년은 메르켈 총리가 아직 총리에 선출되기 전이다. 메르켈은 지난 2000년 기독교민주당(기민당)의 첫 여성 당수에 올랐고 2005년 총리에 선출됐다.

NSA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독일 베를린을 방문했던 지난 6월에도 메르켈 총리를 감청했다고 슈피겔은 주장했다.

슈피겔이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NSA는 ‘독일 총리 메르켈’이라는 항목을 놓고 그의 전화를 추적하고 있었다. 문서에는 ‘이 문건이 공개되면 미국과 다른 정부의 관계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문구가 있었다고 슈피겔은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3일 메르켈 총리와의 전화에서 감청 문제를 사과했다고 슈피겔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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