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증권계열 노조 “사모펀드로 매각 반대”

입력 2013-10-2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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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증권계열 노조가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예비 입찰에 참여한 사모펀 파인스트리트를 숏리스트(최종입찰 대상자)에서 제외하라고 촉구했다.

우리투자증권, 우리아비바생명, 우리파이낸셜 노동조합은 24일 서울 세종로 금융위원회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노조는 “과거 론스타와 쌍용자동차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금융 증권계열사들이 외국자본에 넘어갈 경우 국부유출과 함께 구조조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될 것”이라며 “파인스트리트를 숏리스트에서 배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융당국은 스스로 매각 원칙으로 밝혔던 것처럼 금융산업의 발전적 방향에서 증권계열 자회사들이 성공적으로 매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최고가 매각만이 능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조건호 파인스트리트의 대표의 이력도 문제로 삼았다. 조 대표는 리먼브러더스의 서울 대표를 거쳐 2007∼2008년에는 본사 부회장을 지냈다.

노조는 “조 대표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리먼브러더스를 산업은행에 매각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노조의 지적에 대해 파인스트리트그룹 관계자는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매각 딜에 중국투자공사 참여 없이 독자적으로 입찰 했고, 향후 중국투자공사의 자금 지원 여부는 유동적인 상태”라며 “다만, 본입찰에 참여해도 파인스트리트가 직접 경영을 주도하고 외국계 자금은 30% 이내로 제한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1일 마감된 우리투자증권 계열 예비입찰에는 KB금융지주와 NH농협금융지주, 파인스트리트가 출사표를 던졌다.

우리금융은 다음달 말 본 입찰을 거쳐 내년 1월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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