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형은행들, 장기 국채 보유 확대

입력 2013-10-2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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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형은행들이 채권 포트폴리오를 장기 국채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일본은행(BOJ)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손실을 막을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뱅크오브도쿄-미쓰비시UFJ와 미즈호은행 등 이른바 ‘시중은행’들은 9월에 일본의 10년 만기 장기 국채 보유를 늘렸다. 이로써 일본 시중은행들은 지난 5개월 연속 장기 국채 보유 규모를 확대한 셈이 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일본 증권업협회(JSDA)의 집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9월에 1조2400억 엔 규모의 10년 만기 국채를 사들였다. 지난 4월부터 매입한 규모는 총 3조1700억 엔을 기록했다.

이들은 9월에 1103억 엔의 20년 만기 이상의 국채를 매입했다. 이는 2012년 7월 이후 최대 규모다.

한편 일본 은행들은 2월부터 9월까지 11조3000억 엔 규모의 2~5년 만기 단기 국채를 순매도했다.

5년 만기 일본 국채 금리는 이날 0.205%선을 기록하고 있으며 10년물 금리는 0.61%다. 미국의 10년물 금리가 2.61%인 점을 감안하면 4배를 웃도는 것이다.

일본의 장기 국채는 지난 5월부터 단기 국채보다 수익률이 높았다. 10년물 국채는 5월 이후 3.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1년~10년 만기 채권 수익률 평균은 1.1%였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4월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70억 엔 규모의 평균 7년 만기 국채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BOJ가 경기회복이 둔화하면 양적완화 규모를 확대해 경기둔화를 막을 것”이라면서 “다른 은행들은 이를 ‘구로다 풋(put)’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코토 노지 SMBC니코증권 수석채권전략가는 “일본 국채 투자자들은 BOJ가 채권을 매입한다면 채권시장에 머물 것”이라면서 “낮은 국채 금리 때문에 중단기 채권은 투자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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