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에서 답을 찾다] 챔버코스텍, 전자식 멸균검증 시스템으로 정확성 높여

입력 2013-10-1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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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장 표창… 내년 아시아시장 진출 목표

▲챔버코스텍의 전자식멸균검증시스템 모습. 사진제공 챔버코스텍

병원이나 제약회사에서 멸균은 필수다. 멸균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환자가 병원에서 병을 고치기 커녕 오히려 얻을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 빚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챔버코스텍은 멸균검증 시스템을 전자식으로 바꿔 검사 결과를 실시간으로, 무선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회사의 ‘전자식 멸균검증 시스템’은 균이 죽었는지 여부를 화학·생물학적 방법이 아닌 전자식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해서 확인하는 기술이다.

지금까지 멸균검증은 화학이나 생물적 반응으로 확인하는 아날로그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균을 배양기에 놓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짧게는 하루, 길게는 3~4일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었다. 챔버코스텍은 이를 전자식으로 바꿔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했다.

멸균하려면 탄저병의 원인인 탄저균,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레우스균 등으로 알려진 아포균(포자형성세균)을 죽여야 한다. 이 아포균은 134도의 높은 온도에서 3분간 노출되면 죽게 된다.

전자식 멸균검증 시스템은 온도와 압력, PCD(과정 체크 장치)를 이용해 아포균을 없애는 환경을 확인한다. 이 모듈은 멸균기가 134도의 온도로 3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지 여부를 확인한 뒤, 이 데이터 값을 전자식으로 읽어내 모니터에 결과를 보여준다. 조금이라도 멸균기의 성능이 떨어지거나 온도와 시간이 조건에 미달되면 화면에 ‘논 패스(Non Pass)’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송혁 챔버코스텍 대표는 이 기술 개발을 위해 2년간 2억여원을 투자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에 들어가 본격적인 연구개발 과정을 거쳐 창업했고, 사관학교 졸업 당시 기술을 인정받아 ‘중소기업청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송 대표는 “ISO9001, ISO14001 인증을 획득했고, KIMES(의료기기 전시회) 등 각종 박람회와 전시회에도 참여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시장에도 제품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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