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도심 체제'…집값은 정체, 신규분양은 호조

입력 2013-10-1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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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발표한 '2030 서울시 도시기본계획(서울플랜)'에서 3대 도심에 속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플랜은 기존 한양도성(중구, 종로구 일대)의 1도심 체제에서 한양도성, 강남, 영등포(여의도 포함) 등 3도심 체제로 확장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지난달 27일 서울플랜 발표 이후 도심권 아파트 가격은 거의 변동이 없는 상태다. KB부동산 알리지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9월 23일~10월 7일 2주간 서울 아파트가격은 0.05% 상승한 가운데 △중구 0.06% △종로구 0.06% △강남구 0.02% △서초구 0.01% 소폭 상승했고 영등포구는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도심권 아파트는 교통, 문화, 생활환경 등이 잘 갖춰져 있어 통상 매매가가 높게 형성되는 특징이 있다. KB부동산 알리지 시세에 따르면 종로구 무악동 인왕산 아이파크의 매매가는 3.3㎡당 1778만원 선인 반면 인접한 서대문구 홍제동 인왕산 한신휴플러스(3.3㎡당 1392만원 선)보다 386만원 높게 시세가 형성됐다.

도심권 신규분양 시장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최근 롯데건설이 서울 중구에 분양한 '덕수궁 롯데캐슬'은 총 217가구 모집에 1517명이 몰리며 평균 7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새로 재편된 도심권에 분양예정인 아파트 청약결과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높다. 주택가격이 보합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신규분양을 통해 정체된 시장을 움직일지 주목되기 때문이다.

다른 도심에 비해 저평된 영등포 일대에선 오랜만에 신규물량이 일반에 선을 보인다. 삼성물산이 영등포구 신길뉴타운11구역에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를 18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신길뉴타운에서 8년만에 첫 공급되는 아파트로 전용면적 59~114㎡ 949가구 규모다.

강남권에서는 이달 중 GS건설이 역삼동 개나리6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역삼 자이' 분양에 나선다. 11월에는 삼성물산이 대치동 청실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대치 청실'을 일반분양한다. 대림산업도 11월 신반포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반포한신'을 선보인다.

허명 부천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서울이 3도심 체제로 변화되면서 도심권 아파트의 투자가치는 앞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향후 주택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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