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출고가, 미국보다 29만원 비싸

입력 2013-10-13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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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마트폰 출고가가 미국 내 출고가보다 무려 29만원이나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위원회 강동원 의원(무소속)은 해외 이통사 홈페이지와 반도체 칩 컨설팅 전문업체인 테크인사이트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갤럭시노트3의 국내 출고가가 미국보다 29만 원 비싸게 책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강 의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3 국내 출고가는 106만 7000원인 반면, 해외 출고가는 70~90만 원대를 형성했다.

여기다 갤럭시노트3를 분해한 결과, 부품원가는 237.5달러로 추정됐다. 국내 출고가가 부품원가 대비 무려 4배 비싸게 책정된 것이다.

이치럼 부품원가와 해외 출고가 대비 높은 스마트폰 가격 책정은 가계통신비 부담으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실제로 지난 2012년 기준 국내 2인 이상 가계에서 연간 부담하는 휴대폰 단말기 대금은 무려 총 190만원. 이는 2인 이상 한 가구가 매년 고급 냉장고 값에 해당하는 가격을 지불하는 것과 같은 결과다.

하이마트 판매가 기준으로 볼 때 냉장고 가격은 LG 양문형냉장고(R-T783FHPRU)가 206만원(할인가 168만원), 삼성 스탠드형 김치냉장고(ZS33DTSAC1VE)가 243만원(할인가 209만원) . 고급 냉장고 가격과 비교해 볼때, 국내 스마트폰 단말기 가격이 얼마나 비싼 지를 짐작할 수 있다.

강동원 의원은 “국내 단말기 제조사들은 부풀려져 있는 스마트폰 출고가를 하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소비자를 역차별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내 단말기 제조사들은 국민에게 100만 원대 이상의 고가 스마트폰의 구입만 강요하는 프리미엄 판매전략을 중단하고 다양한 중저가 단말기를 보급해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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