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고령인구 600만명 첫 돌파…생산인구 6명이 1명 부양

입력 2013-09-30 18:06 수정 2013-10-0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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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3 고령자 통계 발표

올해 15~64세 생산가능인구 6명이 65세 이상 고령자 1명을 부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인구에서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도 처음으로 600만명을 돌파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3 고령자통계’에 따르면 고령자 수를 생산가능인구 수로 나눠 산출하는 ‘노년부양비’는 올해 16.7을 기록했다. 생산가능인구 6명이 고령자 1명을 부양한다는 얘기다. 저출산 추세가 계속되면 2018년에는 생산가능인구 5명이, 2050년에는 생산가능인구 1.4명이 고령자 1명을 부양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고령자 성비는 70.7로 남자가 여자의 70% 수준에 그치지만 2030년에는 성비가 81.1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의료기술의 발달과 건강에 대한 관심 등으로 남자 고령자 사망률이 낮아지고 있어서다.

고령자 중 부모의 노후 생계를 ‘가족이 돌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36.6%로 2008년 48.1%에 비해 줄었다. 반면 ‘부모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비율은 22.3%로 2008년 16.5%보다 늘어 달라진 사회 인식을 반영했다.

고령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제활동참가율은 30.7%로 전년보다 1.2%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경제활동참가율은 낮지만 올해 고령층(55∼79세) 10명 중 6명은 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작년 60세 이상 취업자의 월급여 수준은 전체를 100으로 봤을 때 77.7 정도였으며 고령가구의 월평균 소득도 전국 가구 평균의 68.6% 정도였다. 소득이 최저생계비 이하인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130만명 중 고령자 비율은 28.9%였다.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등 공적연금을 받는 고령자는 205만명으로 전체 고령인구의 34.8%를 차지했다.

2011년 기준으로 65세 고령자의 기대여명은 남자 17.4년, 여자 21.9년이었다. 지난해 고령자의 사망원인 1위는 암이었다. 종류별로는 폐암(220.5명)이 가장 많았고 위암(106.9명), 간암(104.9명) 순이었다.

고령자들의 이혼과 재혼 건수는 남녀 모두 많이 증가해 지난해 이혼 건수(11만4316건) 중 남자 고령자들의 이혼건수는 4836건으로 전체의 4.2%, 여자 고령자는 1955건으로 1.7%를 차지했다.

고령자의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이용률도 증가세다. 2012년 현재 고령자의 인터넷 이용률은 24.4%, SNS 이용률은 27.3%로, 지난해 각각 22.9%와 24.6%보다 늘었다.

배우자가 있는 노인이 노후준비와 건강관리에 더 신경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有)배우 고령자의 50.9%는 노후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무(無)배우 고령자는 23.8%에 그쳤다. 자신의 건강이 좋다고 자평한 응답도 유배우자(24.1%)가 무배우자(11.8%)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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