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 · 향 · 평면 · 가격까지”…서울 100% 일반분양 아파트는 어디?

입력 2013-09-3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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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100% 일반분양 아파트가 올 하반기 속속 공급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오랜 기간 청약통장을 아껴온 수요자들에게 희소식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순수 일반분양 아파트가 대부분인 지방과는 달리, 서울은 택지가 부족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공급의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워낙 비어 있는 땅이 없다 보니, 기존에 있던 집을 헐고 다시 짓는 방법 외에는 주택을 공급할 방법이 마땅치 않은 것이다.

하지만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신규분양은 전체 가구수에서 조합원분을 제외한 물량만이 나오기 때문에 일반분양 물량은 수요에 비해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구나 조합원이 좋은 층과 향, 평형 등을 선점하는 터라 일반 청약자에게는 저층이나 선호도 낮은 가구만 배정될 수밖에 없다.

이에 반해 100% 일반분양 아파트는 전량 청약통장 가입자 물량이므로 로얄층이나 원하는 세대의 당첨 확률이 높기 마련이다.

청약자 입장에서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주택형부터 단지설계, 조경 등을 만나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의 경우 설계부터 분양에 이르기까지 수년씩 걸리는 일이 다반사라, 과거 유행했던 단지구성이나 평면 등이 적용되곤 한다.

무엇보다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된다는 데 순수 일반분양 아파트의 매력이 있다. 사업기간이 비교적 짧은데다 고분양가로 이어질 수 있는 조합원의 무리한 요구가 없기 때문이다. 또 일반 건설업체의 경우 조합 측에 비해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점에서 경기에 따라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 적용된다.

특히 이번 가을 공급되는 단지들은 서울 강남권을 비롯한 요지에 위치해 눈길을 끈다.

삼성물산은 강동구 천호동 일대 ‘래미안 강동 팰리스’ 전용 59~84㎡ 총 999가구(펜트하우스 전용 151·155㎡ 12가구포함)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파트를 비롯해 오피스, 판매시설, 공공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전체의 99%가 중소형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삼성물산 측은 단지 조경을 비롯해 커뮤니티, 평면설계 등 최근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말 완료되는 전용 85㎡이하 양도세 100% 감면 수혜단지로서 수요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위례신도시 C1-4블록에서는 AM플러스자산개발이 시행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송파 와이즈 더샵’이 분양된다. 신도시 내 서울 송파권역 내 위치해 있으며, 단지 바로 남측으로 위례~신사선 역사 개통이 계획돼 있다. 주상복합 아파트임에도 판상형 설계를 적용해 채광·통풍 문제 개선에 신경 썼으며, 주거동과 상업시설을 분리해 쾌적성을 높였다. 전용 96~99㎡, 전체 390가구 규모다.

현대건설 역시 위례신도시 송파권역 내 C1-1블록에서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 101㎡ 총 490가구 규모다. ‘송파 와이즈 더샵’과 함께 핵심 특화계획인 휴먼링 안쪽으로는 위치했고, 연도형 상가인 트랜짓몰을 끼고 들어섰다.

송파구 문정동 일대에서는 ‘송파 파크하비오’ 999가구가 공급된다. 아파트, 오피스텔, 상업시설, 업무시설, 관광호텔, 문화시설 등이 들어서는 초대형 복합단지로 설계됐으며, 전용 84~151㎡로 구성됐다.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았다.

성동구 하왕십리동 일대에서는 오는 10월 KCC건설이 ‘왕십리 KCC스위첸’을 공급할 예정이다. 100% 일반 분양단지로 왕십리에서 5년만이다. 총 272가구로 전용 59~84㎡ 규모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근에서 분양되는 ‘왕십리뉴타운 텐즈힐1구역’ 3.3㎡당 분양가 1770만원보다 저렴한 분양가를 책정해 가격 경쟁력도 갖출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 시공만 하는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의 경우 조합원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분양가와 설계 등이 적용되기 때문에 일반 수요자 입장에서는 불리한 측면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100% 일반분양되는 단지는 분양수익보다 해당 아파트의 가치를 느끼는 데 초점을 맞추는 만큼, 고객들의 기대가 크고,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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