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산업 파워를 찾아서(17) 윤스칼라]포시즌 드라마 ‘스타PD’ 반열에…새로운 도전위해 내달 영국으로

입력 2013-09-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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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호 PD 인터뷰

▲윤석호 윤스칼라 PD가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수동 윤스칼라 본사에서 경제지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방인권 기자 bink7119@
깨끗함, 아름다움, 정서적 카타르시스. 이는 모두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가을동화’, ‘겨울연가’를 포함한 사계절 테마의 드라마, 장근석·윤아 주연의 최근작 ‘사랑비’까지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중화권의 인기를 모으며 한류 열풍의 진원지 역할을 했던 윤석호 PD를 윤스칼라 카페 겸 사무실에서 직접 만났다. 윤석호 PD는 1993년 ‘내일은 사랑’을 시작으로 ‘컬러’ 시리즈, ‘순수’, ‘광끼’ 등을 통해 독자적 영상세계를 구축, 최고 스타 배출, 한국적 로맨스의 작가주의적 표현 등을 통해 스타 PD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동시에 그는 한류 붐으로 문화산업을 부흥시킨 주인공이다. 윤 PD는 KBS를 나와 2004년 제작사 윤스칼라를 설립했다. 윤석호 PD는 “현역에서 계속 뛰고 싶었다. ‘포 시즌 드라마’의 성공 이후 동류의 드라마에 대한 힘을 믿었다. KBS에 계속 있었다면 데스크에 앉을 시기였고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며 윤스칼라 설립 배경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당시 수백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제안을 거절했다. 주변에서 ‘돈 벌 기회를 왜 놓쳤냐’라고 의아해했지만 투자를 받으면 투자자의 영향으로 내가 하고 싶은 작품을 할 수 없다는 생각에 거액의 투자 제의를 거절했다”고 말했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 2012년 ‘겨울연가’가 10주년을 맞이했다. 유명세와 경제적 도움을 받은 작품을 기념하기 위해 뮤지컬을 제작했다는 그는 큰 손해를 봤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후 ‘사랑비’가 수익을 올려 만회는 했지만, 뮤지컬 전문회사가 아니다 보니 국내에서 6개월간 올렸는데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빼어난 작품 세계로 시청자의 몰입과 호응을 이끌어내며 승승장구해 온 그는 여전히 끝나지 않은 도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새로움에 대한 영역, 사극이나 중년의 사랑을 다뤄보고 싶다. 장르는 영화, 탐미적 작가주의 영화를 하고 싶다. 최근 국내 드라마는 소비재같이 펀(fun)하고 스피드(speed)한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감성은 뿌리라고 생각한다. 단순하면서도 임팩트 있고 여운이 남되 최근 트렌드와 밸런스를 맞추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역동성 있는 젊은 세대의 템포를 고민하는 그는 조용필의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라는 가사를 비유로 들었다. 새로운 충전과 도전을 위해 10월 영국으로 떠나 1년간 머문다는 그에게 윤스칼라의 다음 작품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석호 PD는 내년 어떤 작품으로 우리에게 감동을 줄까. 그리고 한류의 거장으로 또다시 일본 등에 드라마 한류를 진격시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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