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습관만 바꿔도 1억 모아요” 재테크서적 직장인들 유혹

입력 2013-09-2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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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습관’ ‘4개의 통장’ ‘언니의 비밀통장’ 등

이호정(28·서울 서초구 서초동)씨는 회사 생활 2년차의 직장인이다. 이씨는 슬슬 자리를 잡아간다는 생각에 결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던 이씨는 재테크 관련 서적을 찾기 위해 인터넷 교보문고 경제·경영도서 베스트셀러(9월 23일 기준)를 찾았다.

이씨의 눈에 들어온 책은 1위 ‘여자의 습관’(정은길 지음)이었다. 특히 그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제목 앞에 붙은 ‘적게 벌어도 잘사는’이라는 문구. 사회 초년생인 이씨에게 재테크 하면 생각나는 주식, 펀드, 부동산 관련 서적들은 멀게만 느껴졌기 때문이다.

최근 재테크 관련 서적의 트렌드는 이씨와 같은 직장인들에게 혹할 만한 책이다. 그간 목돈을 굴리는 재테크 도서가 주류였다면, 평범한 직장인들의 목돈 만들기와 관련된 서적이 새로운 흐름으로 나타났다.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 채혜선 북마스터는 “2008년 경제위기가 오고 소비심리, 투자심리가 위축돼 관련 분야의 규모도 줄었다”며 “최근 들어 돈 버는 법과 재테크 도서의 인기가 조금씩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도서의 특징은 소자본으로 돈을 굴리는 노하우와 절약 등으로 비용을 줄이는 방법을 소개한다는 점이다. 남의 일 같았던 목돈 굴리기가 아니라, 목돈 만들기가 재테크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재테크란 점에서 이들 책이 내놓는 방법이 눈길을 끈다.

‘여자의 습관’의 저자는 “삶의 패턴을 바꾸는 것만으로 1억 모으기와 내 집 마련에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버는 액수는 늘리는 게 쉽지 않지만, 생활습관으로 적잖이 돈을 아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책을 펴낸 다산북스 변민아 편집자는 “주변에서 돈 모으기에 관한 생각이 바뀌었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생각지 못했던 돈 새는 곳을 알려 줘 매우 유익하다”고 말했다.

돈 관리 기술을 소개하는 책 ‘4개의 통장’(고경호 지음)은 급여 수령 및 고정 지출 관리용인 ‘급여 통장’, 변동 지출 관리용인 ‘소비 통장’, 예비 자금 관리용인 ‘예비 통장’, 투자 관리를 위한 ‘투자 통장’을 통해 체계적으로 돈의 흐름을 파악하라고 설명한다.

이 밖에 ‘언니의 비밀통장’(허서윤·신찬옥 지음)의 경우 10년차 경제 기자들이 들려주는 20대를 위한 재테크 가이드북이다. 월 3만원으로 1억원 만드는 방법을 전하는 ‘20대 전용 재테크 비법서’로 사회초년생에게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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