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희 이사장 주식증여, 동양에 얼마나 도움될까

입력 2013-09-2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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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네트웍스 자금조달 숨통 … 근본해결책은 안될 듯

동양그룹 창업주 미망인인 이관희 서남재단 이사장이 내민 도움의 손길이 동양그룹 회생에 얼마나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지난 25일 동양네트웍스는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서남재단 이관희 이사장은 2012년 12월 18일 무상대여한 1500억원 규모의 오리온 주식 15만9000주(2.66%)에 대해 증여를 결정했으며 시기와 방법은 논의 중에 있다”면서“이번 결정이 확정될 경우 당사는 차입금 감소와 자기자본 확충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서 동양네트웍스는 2011년 당시 이 이사장으로부터 빌려온 주식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해 1596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6월 말 기준 시가를 반영해 1517억원이 차입금으로 잡혀있다.

이 대여금이 증여로 전환되면 동양네트웍스에 잡혀있던 차입금은 부채에서 제외된다. 더불어 자본이 그만큼 늘게 되면서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효과를 얻게 된다.

동양네트웍스에 따르면 이번 증여를 통해 자본으로 반영될 자금은 12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2분기 기준 별도재무제표에 이를 반영하면 부채는 1986억 원, 자본은 1684억원이 돼 부채비율은 기존 723.8%에서 117.9%까지 떨어진다.

더불어 3분기 순이익에도 증여이익이 반영돼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자본에 1200억원이 유입되는 동시에 영업외이익(증여이익)으로 같은 금액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동양그룹이 이 이사장의 증여를 금융권에서 자금을 끌어오는 수단으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장 이달 말까지는 896억원의 기업어음(CP)의 만기가 돌아오기 때문에 동양그룹 입장에선 급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A증권사 관계자는 “동양그룹이 당장 자금이 필요하지만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회사채 발행도 연기해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라며 “증여된 지분을 활용해 돈을 빌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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