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방암 지형 변화… “폐경 후 유방암 환자 증가”

입력 2013-09-2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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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학회, 10월 유방암 예방의 달 맞아 ‘2013 한국 여성 유방암 백서’ 발간

▲그래프=한국유방암학회
우리나라 여성 유방암 발병률이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폐경 후 유방암 비율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유방암학회는 25일 10월 유방암 예방의 달을 맞아 한국 유방암 추세를 담은 ‘2013 한국 여성 유방암 백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우선 여성 유방암 환자는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996년 3801명이었던 유방암 환자는 2010년에 1만 6398명으로 늘어나 15년 사이에 약 4배 이상 많아졌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06~2010년에 50대 유방암 환자 발생 비율은 25.7%에서 29.1%로 상승하고, 60대 환자 발생 비율 역시 13%에서 14%로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40대 환자의 발생 비율은 40%에서 37%로 감소했고, 30대 환자 비율 역시 14.3%에서 12.7%로 줄었다. 유방암 환자의 중간나이도 2000년 46세에서 2011년 50세로 4세나 높아졌다.

▲그래프=한국유방암학회

이는 한국 유방암이 전과는 다르게 중·장년층 여성에게서 유방암 발병이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2011년에는 전체 유방암 환자 중 폐경 후 유방암 환자 비율이 51.3%로 나타나 처음으로 폐경 전 여성의 발병률을 앞섰다.

폐경 후 여성의 유방암 발병이 높아진 이유에는 늦은 출산과 수유 경험 없음, 이른 초경 및 늦은 폐경, 비만, 음주 등이 꼽힌다. 그러나 폐경 후 여성일수록 지방조직이 많아 에스트로겐 수치를 높이는 비만에 대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송병주 한국유방암학회 이사장은 “한국 유방암이 식생활의 서구화, 여성의 사회적 진출 증가로 인해 늦어지는 결혼과 출산 등 현대 여성의 달라진 생활 패턴으로 인해 점점 서구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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