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하 한샘 회장, 대형화로 승부수… “이케아 들어와도 끄떡없어”

입력 2013-09-2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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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하 한샘 회장. 사진제공 한샘
19년째 가구업계 1위 한샘의 경영을 주도해온 최양하 한샘 회장이 이케아의 공습에 승부수를 던졌다. 부산 센텀시티 플래그샵에 이어 ‘대형 대리점’ 전략이다. ‘위기가 올 때마다 공격적으로 투자를 늘린다’는 최 회장의 소신이 이번에도 통할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최 회장은 올해 말까지 대형 대리점을 전국 20개로 확대하고, 내년 말까지 5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제품이 아닌 공간을 판다’는 최 회장의 철학을 적극적으로 실현하는 방안이다. 직영 플래그샵의 성공으로 자신감을 얻은 최 회장이 대리점들의 대형화로 이케아에 응수하는 것이다.

우선 최 회장은 한샘 광명점을 기존(160평)보다 두 배 넘는 규모로 13년 만에 리뉴얼하기로 결정했다. 생활용품관까지 운영해 가구부터 생활용품까지 원스톱 쇼핑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번 대형화로 광명점은 반년 내 월 계약 1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특히 이곳은 경기도 KTX 광명역 인근에 들어서는 이케아 매장과 불과 7㎞ 떨어진 매장이다. 또 최 회장은 이케아 부지 인근인 경기도 의왕과 평촌에 올해 초 대형 대리점을 오픈했다.

최 회장은 이케아의 진출에 대해 “강력한 경쟁과 경기 불황이 우리를 강하게 키울 것”이라며 “총력을 기울여 내년 1조원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최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이케아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며 올해 이케아와 경쟁하기 위한 최소한의 역량을 갖추자고 내부 직원들에게 강조했다.

이를 위해 최 회장은 올해 ‘고객 감동 경영’을 내세웠다. 모든 업무에서 △경쟁력 있는 품질·서비스 체계 구축 △CI 재정비 완료 및 브랜드 강화 △핵심고객 정보 시스템 완성 등이 골자다. 대리점의 대형화도 역량을 강화해 고객에게 사랑받자는 최 회장의 생각에서 비롯됐다.

최 회장은 “이케아가 들어간 시장치고 실패한 곳이 없다지만 한국 시장은 다를 것”이라며 “원가 절감, 품질 강화 등 그동안 한샘도 여러 준비를 해온 만큼 이케아와의 경쟁에서 쉽게 밀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1973년 한샘에 입사한 이후 1997년 사장, 2004년 부회장 자리에 오른 데 이어 2009년부터 회장직을 맡으며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리고 있다. 최 회장은 전문경영인으로서 위기 때마다 한샘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한샘의 최대주주이자 창업자인 조창걸 명예회장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는 게 업계의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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