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반값 알뜰폰’ 우체국 판매… 기대반 우려반

입력 2013-09-24 08:37 수정 2013-09-2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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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이통 3사보다 최대 50% 저렴한 알뜰폰이 우체국을 통해 판매된다.

우정사업본부와 알뜰폰 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27일 전국 우체국 3600여 곳 중 226곳에서 에넥스텔레콤, 유니컴즈, 스페이스네트, 에버그린모바일, 아이즈비전, 머천드코리아 등 6곳의 제품 위탁 판매를 시작한다.

대부분의 알뜰폰 업체는 가입신청서 인쇄 등 판매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으며, 우체국 직원을 대상으로 2차례에 걸쳐 판매와 관련된 교육까지 마쳤다. 또 일부 알뜰폰 업계는 우체국 판매용 요금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알뜰폰은 2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지만, 가입시 인터넷을 이용해야 했다는 점과 알뜰폰 업체의 대외 브랜드 이미지가 약해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같은 접근성의 문제와 판매 신뢰도 등이 우체국을 통해 해결되면, 가입자 300만 명도 빠른 시일내에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알뜰폰 가입자 중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CJ헬로비전과 SK텔렝크 등 대기업 계열사의 경우는 이번 우체국 판매에서 제외돼 시너지 효과를 상실하게 된데다, 우체국 판매에 따른 준비 기간도 충분치 못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우체국 직원을 통한 판매가 일반 판매점에서와 같이 충분한 설명과 고객 유인 효과를 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우체국내 2명의 판매 직원이 알뜰폰을 담당하게 되지만, 이들의 경우 우체국내 다른 업무를 함께 전담하기 때문에 알뜰폰 판매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준비가 늦어지는 바람에 밤을 세워가며 준비를 했다”며 “시행착오가 발생하겠지만, 판매 욕심보다는 우체국을 통한 알뜰폰에 대한 소비자 신뢰 쌓기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뜰폰 업체들은 지난해 연말부터 지에스25와 쎄븐일레븐 등 편의점, 전자랜드와 하이마트 등 양판점에서도 알뜰폰을 판매하고 있다. 또 24일에는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의 공식 출범식을 개최하며 알뜰폰 확산에 힘을 싣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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