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고급차 ‘아발론’ 내달 상륙… "제네시스 잡겠다"

입력 2013-09-23 09:40 수정 2013-09-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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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코리아가 10월 1일 국내 출시하는 4세대 아발론. 사진제공 토요타코리아
토요타가 한국시장에 특화한 고급 모델 ‘아발론’으로 국내 대형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자동차가 오는 12월경 출시할 2세대 제네시스와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토요타코리아 고위 관계자는 “국내에 출시되는 아발론은 국내 소비자 성향에 맞춘 옵션을 적용, 제네시스와의 경쟁 뿐만 아니라 국내 대형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내달 1일 출시되는 아발론은 배기량이 3456cc로 3342cc인 제네시스와 동급이다. 이를 의식한 듯 토요타도 제네시스를 경쟁 차종으로 지목하고 국내 시장공략에 나섰다.

국내 출시되는 아발론은 미국보다 주차 공간이 좁은 국내 환경을 고려해 오토폴딩 아웃사이드 미러를 적용했고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장착해 국내 소비자 입맛을 최대한 충족시켰다.

토요타의 플래그십 모델인 아발론의 주요 고객층은 40~50대로, 국내 판매가격은 500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발론이 국내에 출시되면 토요타는 한국에서 가격대별 라인업을 완비하게 된다.

한편, 아발론은 현재 미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4세대 토요타 아발론은 올 상반기에 미국시장에서 3만7471대 판매되며 전년 동기(1만6651) 대비 125% 상승했다. 경쟁차종인 크라이슬러 300과 포드 토러스를 압도하는 판매량이다.

기대와 함께 우려도 존재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4000만원 중반대 캠리가 3.5가 국내 시장에서 실패했고 렉서스의 ES와 세그먼트가 겹치는 점도 극복해야 할 문제”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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