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앞두고 어김없이 쏟아진 ‘올빼미공시’

입력 2013-09-2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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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패소·감자·계약 축소 등 늦장 공시 봇물 … 비난 쇄도

올해도 어김없이 연휴 직전 ‘올빼미공시’가 재현됐다. ‘올빼미공시’는 주가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부 상장사들이 선호하는 공시 행태다. 반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개장직후 쏟아지는 손절매성 매물로 손실을 보는 사례가 많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연휴를 앞둔 지난 17일 장 마감후 두산중공업은 정희성 씨 외 588명이 제기한 분양계약 취소 및 분양대금 반환청구 소송에서 1심패소 판결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판결에 따르면 두산중공업, 대림산업, 계룡건설, SK건설과 펜타포트개발은 공동으로 원고에게 분양대금의 18%에 해당하는 647억원을 반환해야 한다.

문제는 판결 시점이 지난 12일이라는 점이다. 판결문을 수령하기까지 시차가 있었음을 감안해도 올빼미공시라는 비난을 피하기 힘들다.

케이피에프 역시 인도네시아 광산개발 관련 진행 사항과 관련해 “최근 불거진 인도네시아 경제의 외환위기 우려 등으로 사업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어 기존 진행했던 것 외에 새로이 진척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케이피에프는 지난 2011년부터 인도네시아 광산 사업 진행상황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한 점을 감안하면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KGP는 추석 연휴 직전 감자 공시를 낸 경우다. KGP는 지난 17일 결손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기명식 보통주 10주를 동일한 액면주식 3주로 병합하는 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테크윙은 최초 계약내용에 비해 절반 이상 금액이 줄어든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를 내놨다.

테크윙은 17일 스펜션(Spansion Limited.)과 체결했던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계약 금액이 기존 26억4000만원에서 10억5600만원으로 줄었다고 공시했다. 회사측이 밝힌 정정 사유는 “고객사 사정에 의한 일부 발주취소”다.

올빼미공시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지면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2006년 늦장 공시의 부작용 최소화를 위해 공시서류 제출시한을 오후 9시에서 오후 7시로 앞당겼다. 또 토요일 오전 9시~오후 2시 이뤄지던 주말 공시를 폐지했다. 하지만 실효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한 상황으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증시 관계자는 “장 마감 이후 악재성 공시 차단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현재로써는 투자자입장에서 주시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해결책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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