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세한 최필립 전 이사장은 누구?… 朴대통령과 인연 눈길

입력 2013-09-1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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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필립 전 정수장학회 이사장이 18일 새벽 향년 86세로 별세했다.

최 전 이사장의 일생은 박근혜 대통령을 빼놓고선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최 전 이사장은 2공화국 당시 외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 1974년 의전비서관으로 청와대에 들어가면서 당시 퍼스트레이디 대행을 하던 박 대통령과 연을 맺었다.

하지만 1979년 10·26으로 박정희 대통령이 시해당하면서 박 대통령도 청와대를 떠났고 최 전 이사장도 바레인 대사로 발령이 나면서 둘의 인연은 잠시 중단됐다.

최 전 이사장과 박 대통령의 인연은 2001년 박 대통령이 한국미래연합을 창단하면서 다시 이어졌다. 박 대통령은 당시 창당에 필요한 준비를 최 전 이사장에게 일임시켰다. 또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였던 당시 정수장학회 이사장직을 겸했던 것이 문제가 되자 최 전 이사장이 장학회 이사장직을 물려받기도 했다.

하지만 둘의 인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순탄치만은 않았다. 지난 대선 때 최 전 이사장이 당시 박근혜 대선 후보를 위해 정수장학회가 MBC, 부산일보 지분을 매각, 선심성 공약 재원 활용 방안으로 논의하는 과정이 언론에 포착되면서부터다.

상황이 껄끄러워지자 여론은 물론 박 대통령까지 최 전 이사장에게 이사장직 사퇴를 종용했지만 그는 사퇴 요구를 거절하고 잠적했다. 이후 박 대통령이 공식 취임하자 그 때서야 최 전 이사장은 이사장직을 자진 사퇴했다.

최 전 이사장의 별세로 박 대통령의 인연은 약 40년만에 끝나게 됐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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