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조업의 설비투자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서비스업 설비투자는 소폭 늘었다.
18일 한국은행의 국민계정 통계를 보면 '2012년 제조업의 설비투자 액수(명목)'는 총 67조507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의 제조업 설비투자는 68조8950억원이었다. 1년 새 1조3880억원(2.0%)의 투자가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전반적으로 투자가 좋지 않았는데 그중에서도 업황이 부진한 제조업이 투자를 미룬 것으로 분석된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설비투자가 가장 많이 줄어든 업종은 석유석탄 및 화학으로 2011년 10조9350억원에서 2012년 10조3150억원으로 6200억원(5.7%)이 줄었다. 이는 고도화 설비투자가 마무리되며 추가 시설투자계획이 연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체 업종 중 가장 비중이 큰 전기전자도 같은 기간 30조9440억원에서 30조7190억원으로 2250억원(0.7%)이 줄었다. 한은은 "2010년 대규모 투자가 일어난 데 따른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등을 포함하는 운송장비 역시 이 기간 9조8580억원에서 9조5360억원으로 3220억원(3.3%)이 줄었다.
반면에 서비스업의 설비투자는 지난해 44조6530억원으로 전년도(44조4620억원)보다 1910억(0.4%)이 늘어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