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C 최호성 대표, “상장 통해 세계적 소재 전문기업 발돋움”

입력 2013-09-1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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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을 통해 현대 LDC용 박리액 세계 1위에서 세계적 소재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겠습니다.”

16일 LCT 최호성 대표이사는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소개와 함께 상장 후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 2007년 11월 설립된 엘티씨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의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공정소재(Process Chemical) 전문기업이다.

주력제품은 LCD·반도체용 박리액(Stripper)으로 LCD 박리액 분야의 경우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박리액이란 디스플레이, 반도체의 회로 전극을 구성하는 회로공정 중 노광→현상→식각을 거친 포토 레지스트(Photoresist : 감광성 고분자 물질) 잔류분을 제거하는데 사용되는 특수 용제를 가리킨다. 포토 레지스트가 박리 후에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으면 불량으로 이어진다.

엘티씨는 현재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기업인 삼성디스플레이(이하 SDC)가 사용하는 박리액의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다. SDC의 5∙7∙8 세대 LCD 라인에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엘티씨 및 엘티씨의 기술을 이전 받은 업체의 박리액이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설립된지 5년 남짓된 엘티씨가 국내외 유수 기업들을 제치고 SDC 공급 및 세계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한 점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최호성 대표가 박리액의 국산화를 위해 세운 엘티씨는 세계 최초로 물을 첨가해 기존 유기계 박리액의 단점을 보완한 ‘알루미늄과 구리 배선 통합형 수계 박리액’을 개발, 양산에 성공했다. 2009년 SDC 7세대 일부 라인에 공급을 시작한 이후 2010년에는 7세대 라인에 전량 공급한데 이어 2011년에는 8세대 라인까지 확대 공급하기에 이르렀다. 그간 물이 첨가된 박리액은 개발 및 양산이 불가능하다는 업계 통념을 깨고, 레드오션으로 인식된 박리액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것이다.

기존 유기계 박리액 제품 중에는 일부 사용을 규제하는 독성 화학물질을 포함하는 경우도 있어 환경 오염 문제 및 안전성에서도 많은 우려가 표출되어 왔으나 엘티씨의 수계 박리액 제품은 친환경 제품으로 개발되어 환경적 측면 뿐만 아니라 공정상의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때문에 2010년 235억원이던 엘티씨의 매출액은 SDC 7∙8라인 전량 공급을 통해 2011년 947억원으로 4배 증가했으며 공급업체 이원화 정책이 시행된 2012년에도 92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481억원, 영업이익률은 22%를 기록했다.

엘티씨는 구리배선으로 전환을 진행 중인 대만 및 중국업체들을 대상으로 제품 공급을 추진하고 있어 조만간 이들 글로벌 기업으로도 매출처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지난 7월25일 코스닥 예심승인을 획득한 엘티씨는 9월 23일~24일 수요예측 및 26일~27일 청약을 거쳐 10월 초순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액은 1만7500원~1만95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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