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사퇴]채동욱 사퇴…與 "유감" vs 野 "검찰 흔들기"

입력 2013-09-13 17:43 수정 2013-09-1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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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3일 채동욱 검찰총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온도차를 보였다. 새누리당은 법원의 판단을 통한 진실 규명에 무게를 둔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지으며 ‘검찰 흔들기’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채 총장이 최근 불거진 불미스러운 논쟁으로 그 직을 수행하지 못하고 결국 사퇴의 뜻을 밝힌 데 대해 안타깝고 유감스러운 마음”이라며 “검찰 관계자들은 동요하지 말고 흔들림 없이 국민만 바라보며 직무에 임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사의표명에 대해 근거 없는 소문들이 퍼지는 상황을 감안하여 진실이 하루 빨리 밝혀져야 할 것”이라며 “채 총장과 관련한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법원은 공정한 판단으로 조속히 의혹을 규명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 정호준 원내대변인은 “채 총장의 사퇴는 청와대와 국정원의 검찰 흔들기의 결과”라며 “모처럼 검찰 독립이 뿌리내리려는 시점에 검찰총장을 흔들어 옷을 벗기는 것은 검찰을 권력의 시녀로 길들이려는 음모로 규정한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또 “검찰이 한참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국정원을 조사하는 중에 이런 일이 생긴 데 주목한다”며 “민주당은 검찰 흔들기로 국정원의 국기문란에 대한 진실규명을 방해하는 어떤 책동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오는 16일 채 총장 문제를 다루기 위한 법사위 개최를 새누리당에 요구했다.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해 선거법 위반혐의로 기소하는 등 제 할 일을 다해오던 검찰에 대해 마뜩찮아 하던 청와대와 여권의 기류가 이런 식의 ‘검찰총장 찍어내기’로 이어진 것은 아닌지 심증이 더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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