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은 지금] ‘메자닌 펀드’에 꽂힌 슈퍼리치

입력 2013-09-13 09: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위험·중수익 금융상품… 발행사 채무불이행 ‘주의’

고액자산가들이 다소 리스크는 있지만 높은 수익률을 올릴수 있는‘메자닌 펀드(Mezzanine fund)’에 꽃혔다.

올 들어 국내 72개 전체 메자닌 펀드로 857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같은 기간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6899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메자닌’은 건물의 1층과 2층 사이에 있는 공간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인데 메자닌 펀드는 주식형과 채권형의 중간 형태를 띈다. 주로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교환사채(EB)·워런트(Warrant)에 투자한다.

채권투자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다가 주가가 오르면 주식전환 권리를 행사해 추가 수익을 올리는 대표적인 중위험·중수익 금융상품이다.

고액자산가들이 이 상품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원금보장이라는 안정성과 주가상승률에 따른 추가수익까지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최초로 메자닌 펀드를 출시한 KTB자산운용은 내부수익률(IRR) 기준 연 15.4%로 운용을 종료했다. 이후 출시된 2호, 3호, 4호 펀드는 각각 25.8%, 12.1%, 9.5%의 수익을 거뒀다. 특히 최초 설정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의 부도(디폴트)사례를 겪지 않았다는 점이 주목된다.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펀드 특성상 설정 후 목표편입비(70% 수준, 7~10종목)를 달성하기까지 일정기간이 소요된다”며 “그 기간 동안 수익률은 보통 큰 변동 없이 낮은 수준에서 움직이다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메자닌 펀드는 발행사의 재무상황이 악화될 경우 채무불이행위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모 메자닌펀드는 유동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환금성이 떨어질 수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박나래, 외부 유튜브 채널서 입장 발표
  • 뉴욕증시, 엇갈린 경제지표에 혼조⋯나스닥은 0.23%↑
  • 집값도 버거운데 전·월세까지…서울 주거비 부담 가중[한파보다 매서운 서민주거①]
  • SK가 쏟아 올린 150조 국민성장펀드 ‘실탄의 길’ [특례와 특혜의 갈림길]
  • 상장폐지 문턱 낮추자…좀비기업 증시 퇴출 가속
  • 한국女축구의 산 역사, 지소연 선수...편견을 실력으로 넘었다[K 퍼스트 우먼⑬]
  • 오늘의 상승종목

  • 12.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708,000
    • +1.62%
    • 이더리움
    • 4,398,000
    • +0.07%
    • 비트코인 캐시
    • 814,000
    • +2.71%
    • 리플
    • 2,867
    • +1.67%
    • 솔라나
    • 191,400
    • +1.59%
    • 에이다
    • 575
    • +0.35%
    • 트론
    • 417
    • +0.24%
    • 스텔라루멘
    • 327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830
    • +2.32%
    • 체인링크
    • 19,240
    • +1.21%
    • 샌드박스
    • 179
    • +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