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시중통화량 4.6% 증가…수출대금 유입 영향

입력 2013-09-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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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엔 4%대 초반으로 축소될 것”

7월 시중통화량 증가율이 석달째 4%대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수출대금이 유입되고, 일시 여유자금으로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동향’ 에 따르면 통상 시중통화량으로 지칭되는 광의통화(M2)가 지난 7월중 1890조7000억원(원계열, 평균잔액)를 기록,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세금 납부를 위한 대기자금 등 일시 여유자금 예치가 늘어나면서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증가했고, 대기업을 중심으로 수출대금 등의 유입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M2 증가율은 지난 2월부터 3개월 연속 5%대를 기록하다가 5월(4.8%)에 4%대로 떨어졌고 이후 3개월 연속 4%대다. 전월비로는 0.7% 늘었다.

한은은 8월중에는 M2의 전년 동월비 증가율이 4%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경상거래 호조 등에 따른 국외부문의 통화공급 확대에도 불구하고 정부대출금 상환으로 정부 부문에서 통화가 환수됨에 따라 7월 4% 중반의 증가율보다는 축소될 것으로 본 것이다. 또 금융기관의 유가증권 보유규모 축소 등으로 인한 민간신용의 증가세 둔화도 M2 증가율 감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M2에는, 현금과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예금인 협의통화(M1)와 함께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금융채, 머니마켓펀드(MMF),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상품이 포함된다. M1은 488조9000억원으로(원계열, 평잔)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7% 증가했다.

M2에 2년 이상의 장기금융상품을 합한 금융기관유동성(Lf)는 2549조4000억원(원계열, 평잔)으로 1년 전에 비해 6.5% 늘었다. Lf에 국채, 지방채, 회사채 등을 더한 광의유동성(L)은 3254조9000억원(원계열, 말잔)으로 6.8% 증가했다.

이달에 처음으로 발표한 M2 기준 경제주체별 통화 통계를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1041조4000억원(원계열, 평잔)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늘었다. 같은 기간 기업은 493조8000억원으로 8.3% 증가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M2 증가율이 2010년 8%대에서 올 7월 2%대로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기업은 10%대에서 8%대로 축소되는 데 그쳤다. 이에 한은 관계자는 “시계열상의 제약 등으로 통계 수치 외에 추가적인 해석을 내놓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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