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전차’ 가속페달 밟으니 대형株 펀드 함박웃음

입력 2013-09-1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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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밸류 10년 투자퇴직연금’ 올 수익률 8.99%…외국인 ‘저평가 경기 민감주’ 대거 사들여 주목

전차(IT·자동차)가 가속 페달을 밟으면서 대형주를 대거 담은 펀드들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대형주 펀드 가운데 연초 이후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상품은 ‘한국밸류10년투자퇴직연금’(8.99%)이다.

아울러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7.92%), ‘IBK밸류코리아’(5.63%), ‘IBK그랑프리포커스’(3.67%), ‘한국투자셀렉트배당’(3.31%), ‘미래에셋IT섹터’(3.29%), ‘현대돈잘버는알짜기업’(3.18%) 등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3.36%)를 2~3배 넘게 상회하는 성적이다. 이 펀드들은 6월말 기준 포트폴리오에 대형주를 70% 이상 담고 있다.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세가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펀드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특히 이들은 전기전자(IT), 자동차, 조선 등 저평가된 경기 민감주들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실제 지난달 초 1870선에 머물던 대형주 지수는 최근 1940선을 넘어서며 한 달여 만에 4% 이상 뛰었다. 반면 상반기 지수 상승을 견인했던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2.41%, 2.14% 하락했다.

대표 종목으로는 증시 ‘바로미터’ 삼성전자가 지난달 초 120만원에서 최근 140만원 선에 근접하며 한 달여 만에 10% 이상 급등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 역시 22만원에서 25만원대로 12% 넘게 뛰었다.

이대상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대형주 순매수는 지난 7월 중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6월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잦아들고 아시아 신흥국 외환위기 논란이 제기되면서 한국의 상대적 매력이 부각된 시점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당분간 대형주의 성과가 더 우수할 것이란 설명이다.

펀드 전문가들 역시 대형주 펀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장춘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외국인의 ‘사자’가 몰리고 있는 대형주들은 하반기에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대형주를 대거 담은 펀드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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