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내일부터 단독국회” 與으름장에 일부 상임위 참여키로

입력 2013-09-0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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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새누리당이 오는 10일부터 단독으로라도 상임위를 가동하겠다고 엄포를 놓자 강하게 반발하면서도 일부 상임위에는 참여키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연석회의를 열어 농림수산식품해양위, 기획재정위, 산업통상자원위, 국토교통위 등 4개 상임위에 이번 주부터 참여키로 했다고 정호준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정 대변인은 “지금 국정원 개혁을 비롯해 세제개편, 4대강 사업, 무상보육재정난, 방사능 오염 수산물, 원전비리 등 현안이 상임위별로 산적해 있다”며 “민주당은 당장 시급한 민생현안이 있는 상임위별로 회의를 개최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우선 이번 주에 농림수산식품해양위, 기획재정위, 산업통상자원위, 국토교통위 등 4개 상임위 소집을 요구해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민주당의 이번 결정은 장외투쟁에만 골몰해 민생을 등지려 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그러나 정기국회 전면 등원에 대해선 여야 간 별도 의사일정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새누리당의 일방적인 단독국회 운영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정 대변인은 “새누리당이 국기문란 사태 등에 대한 태도 변화 없이 결산을 빌미로 단독국회 운운하는 것은 국정원 개혁을 회피하려는 여론전"이라면서 "결산국감은 정기국회 일정을 논의할 때 함께 얘기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의사일정을 협의할 것을 민주당에 요구했으나 민주당은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새누리당의 태도변화를 요구하며 거부해왔다.

이에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법에서 정해진 정기국회 회기는 100일에 불과한데 의사일정 협의의 진전없이 추석을 맞게되면 정기국회 3분의 1이 한 일도 없이 날아가버린다”며 “오늘까지 정국국회 의사일정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집권여당으로서 국민을 대신해 상임위를 내일부터 우선 열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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