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상황극 채용설명회…‘여성 인재 모시기’

입력 2013-09-0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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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이화여대 소극장에서 열린 한화그룹 채용설명회에서 직원들이 상황극 형태의 연극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제공 한화그룹
한화그룹이 이색 채용설명회로 여성 인재 모시기에 나섰다.

한화는 4일 이화여대와 숙명여대에서 상황극을 연극형태로 연출한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화가 신입사원 채용에 앞서 여대에서 채용설명회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는 이날 ‘한화를 알려주마’, ‘한화 입사 여직원의 성장과정’ 등 두 가지 테마의 상황극을 준비했다. 딱딱한 발표 위주로 진행되던 기존 캠퍼스 채용설명회와는 달리 연극 형태의 독특한 방식으로 한화의 여성모성보호제도, 복지제도 등을 전달해 호응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한화는 또 취업과 관련한 사연을 접수한 준비생을 현장에 초대해 ‘헬로우 한화’라는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진행, 직접 고민을 해결해 주는 자리도 마련했다.

한화가 이처럼 여성 인재 확보에 주력하는 이유는 최근 펼치고 있는 여성 인력 경쟁력 강화 활동과 맞물려 있다.

한화는 이달부터 ‘일·가정 양립지원 제도’를 시행, 출산을 앞둔 직원의 근무를 2시간 줄여주고 직장어린이집을 개원하는 등 여성 인력을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다. 이는 김승연 회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여성 인재 육성 경영 철학이 반영됐다. 앞서 김 회장은 2010년 4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인재 채용설명회에서 “한화는 화약업종을 시작으로 해서 여성인력 채용이 부진했지만, 앞으로는 시스템을 정비해나갈 것”이라며 “머지않아 한화그룹에서도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배출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여성인력의 중요성과 육성을 강조한 바 있다.

한화는 지난해 공채 출신 총 합격자 중 약 20%를 여성으로 채용했으며, 지속적으로 그 비중을 높일 방침이다.

한편, 한화는 올 초 국내 기업 최초로 인적성 검사를 폐지하는 등 채용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한화는 오는 13일까지 하반기 총 550명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 지원서를 접수한다. 이번 채용부터는 사회적 배려자 전형 대학 입학자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서류 전형이 면제된다. 올 하반기 공채 최종 합격자는 다음달 말께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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