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샤오미, 바라 구글 부사장 깜짝 영입…중국 넘어 세계로 간다

입력 2013-08-2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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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 해외시장 진출 진두지휘할 예정…샤오미, 자국시장서 애플 제쳐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29일(현지시간) 구글의 휴고 바라 안드로이드 제품관리 담당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휴고 바라 부사장. 블룸버그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구글의 휴고 바라 안드로이드 제품관리 담당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레이 쥔 샤오미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바라가 오는 10월 샤오미에 합류해 국제비즈니스개발 부문의 대표를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레인 장 샤오미 대변인도 이런 사실을 인정했다.

바라의 영입은 중국을 넘어서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려는 샤오미의 의도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니콜 펑 커널리스 중국 리서치 부문 이사는 “바라는 제품과 디지털 생태계에 관한 국제적인 노하우를 샤오미에 가져다 줄 수 있는 인재”라며 “이는 샤오미에 커다란 진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샤오미는 설립된 지 3년 밖에 되지 않은 신생기업이나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커널리스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 2분기 5%의 점유율을 기록해 애플(4.8%)을 제치고 중국시장 6위에 올라섰다.

샤오미의 안드로이드폰은 가장 비싼 모델도 가격이 1699위안(약 30만원)으로 애플 아이폰5(5288위안)의 약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레이 쥔 샤오미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블룸버그

레이 쥔 CEO는 올해 회사의 스마트폰 판매 목표를 1500만대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의 두 배 이상이다.

그의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샤오미는 이달 처음으로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차이나모바일 가입자 수는 지난달 기준 7억4500만명에 달한다. 애플은 기술적인 문제나 계약조건 등의 이견에 아직 차이나모바일과 제휴를 맺지 못하고 있다.

샤오미의 움직임은 자국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로 영역을 확대한 레노버와 화웨이 ZTE 등 다른 중국 기업과 비슷한 행보라고 통신은 전했다.

바라는 지난달 구글의 최신 태블릿PC 넥서스7을 소개하는 등 안드로이드 부문을 대표하는 인사다.

구글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구글에서 바라와 함께 했던 시간을 그리워할 것”이라며 “그가 여전히 안드로이드 시스템에 있을 것이라는 사실에 흥분된다. 그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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