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에서 답을 찾다]팅크웨어의 위성지도, 정사사진·차등압축 기술이 핵심

입력 2013-08-29 09: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팅크웨어는 '정사사진 기술'과 '차등 압축 기술'을 적용해 항공지도를 보며 주행할 수 있는 위성지도를 출시했다. 사진제공 팅크웨어
내비게이션의 전자지도는 빠른 길 탐색과 정확한 경로안내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교차로 지점의 좌회전금지 정보 하나만 누락되더라도 운전자는 큰 불편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지도는 내비게이션의 중요한 척도가 된다.

지난해 팅크웨어는 항공지도를 보며 주행할 수 있는 위성지도를 출시했다. 항공지도의 핵심기술은 ‘정사사진 기술’과 ‘차등 압축 기술’이다. 정사사진은 원본 항공사진에서 지형의 왜곡요소를 제거해 수만 장의 항공사진을 한 장의 영상으로 정합하는 기술이다. 여기에 좌표를 부여해주면 내비게이션에 위성지도가 나타나게 된다.

팅크웨어의 항공지도는 항공사진 측량회사의 데이터를 사용한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무인항공기로 직접 촬영해 사진을 확보하기도 한다. 지난해에는 여수세계박람회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해주기 위해 본사 직원들이 직접 무인비행기로 촬영해 업그레이드에 반영했다.

▲팅크웨어의 항공지도 내비게이션의 화면 이미지. 사진제공 팅크웨어.
수만 장의 사진을 모으다 보니 2TB(테라바이트)에 달하는 막대한 원 데이터 용량을 16GB SD 메모리에 담아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팅크웨어는 자체 기술로 촬영된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자동으로 압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지도 수요가 많은 도시지역은 압축을 줄여 품질을 높이고, 바다와 산림, 농경지 등 비도시 지역은 압축을 높이는 차등압축 기술을 적용했다.

위성지도 내비게이션을 개발하기까지 난관도 있었다. 2011년 가을. 항공사진 이미지 처리를 위해 수십 대의 장비가 며칠째 돌아가던 상황에서 급작스럽게 순환정전으로 데이터가 유실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개발일정에 차질이 생길 뻔 했으나 유실된 데이터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버그(bug)를 찾아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기도 했다.

신우람 팅크웨어 GIS 연구소 팀장은 “추후 위성지도에는 지형과 높이, 건물 실사 이미지를 반영하는 등, 차원이 다른 전자지도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296,000
    • +0.63%
    • 이더리움
    • 5,088,000
    • +0.87%
    • 비트코인 캐시
    • 605,500
    • -0.82%
    • 리플
    • 693
    • +0.43%
    • 솔라나
    • 209,900
    • +2.34%
    • 에이다
    • 588
    • +0.68%
    • 이오스
    • 925
    • -1.18%
    • 트론
    • 164
    • +0.61%
    • 스텔라루멘
    • 13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9,900
    • -0.36%
    • 체인링크
    • 21,370
    • +1.18%
    • 샌드박스
    • 539
    • -0.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