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급 프로골퍼들의 인생 이모작 "골프도 사업도 홀인원"

입력 2013-08-2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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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파머·그렉 노먼·닉 팔도 등 은퇴 뒤 와인사업가 변신

스타플레이어들은 인생 이모작도 성공적일까.

아놀드 파머(84), 잭 니클라우스(73ㆍ이상 미국), 그렉 노먼(58ㆍ호주) 등 ‘레전드급’ 골프스타들은 나이를 잊은 채 제2의 황금기를 꽃 피우고 있다.

‘레전드급’ 스타답게 대부분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화하고 있다. 특히 골프장 설계운영 및 와인 사업은 은퇴한 골프스타들의 단골 이모작이다.

와인 애호가로 알려진 아놀드 파머는 2003년 루나 빈야드와 합작,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 와이너리를 설립했다. 특히 파머는 와인 양조에 직접 참여하며 의견을 제시하는 등 지금도 와인사업 및 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와인뿐 아니라 골프용품과 의류, 골프장 설계 등 골프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도 그가 직접 설계한 골프장이다.

1980년대 중반부터 90년대 후반까지 남자 프로골프 세계랭킹 1위를 지켰던 그렉 노먼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골프만큼이나 와인에 대한 애착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전 세계의 유수 와인대회에서 26회나 메달을 획득하며 명성을 날렸다. 캘리포니아 소재 와이너리 안에 골프코스를 직접 설계하기도 했다.

닉 팔도(56ㆍ잉글랜드)는 와인 생산에 더 적극적인 모습이다. 포도 수확에서 양조 과정까지 직접 참여한 닉 팔도는 카트눅 와인을 제조하는 윙그라 그룹과 10년 계약, 자신의 이름을 내건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선수 시절 시즌 준비차 호주 쿠나와라 지역에 들렀던 그는 우연히 카트눅 와이너리를 방문하게 됐다. 이때 호주 와인의 첫 맛에 반해버린 팔도는 골프만큼이나 와인을 사랑하게 됐다. 현재 골프아카데미와 골프해설, 골프장 설계 등 골프 관련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18회나 메이저대회 챔프에 오른 잭 니클라우스는 자신이 설계운영 중인 골프장에 와인을 판매하고 있다. 프리미엄 와인 수집가로도 잘 알려진 그는 와인에 대한 높은 식견을 바탕으로 직접 와인 테스팅 및 블렌딩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게리 플레이어(78ㆍ남아공)는 고향인 남아공에서 목장과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은퇴 후 코스 설계가로서 명성을 떨쳐 1년 중 7개월 이상 여행을 다니며 왕성하게 활동했다.‘골프를 위한 트레이닝’이라는 트레이닝 서적을 출간하기도 했다.

‘골프여제’ 애니카 소렌스탐(43ㆍ스웨덴)의 사업가 변신도 관심을 끌었다. 통산 78승에 빛나는 소렌스탐은 2008년 은퇴 후 골프장 설계가로 변신, 첫 작품은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 골프&리조트다. 소렌스탐은 현재 캐나다와 말레이시아, 중국 등에서 6개 코스 설계를 맡아 성공적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렌스탐은 또 미국에서 골프아카데미와 와인사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자신의 이름을 딴 와인 브랜드도 진행 중이다.

소렌스탐은 “선수 시절보다 수입은 적지만 새로운 도전인 만큼 무척이나 흥분되고 즐겁다”며 제2의 인생 설계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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