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곡지구에 1500억원 규모 '보타닉공원' 조성…'여의도 공원 2배'

입력 2013-08-21 12:56 수정 2013-08-2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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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5000여종 식물원…서남권 첫 대형공원

"뉴욕에는 브루클린 식물원이 있는데, 서울을 대표하는 식물원이 없어서 늘 고민 했다." 박원순 시장.

서울시가 총 1500억원을 들여 강서구 마곡지구에 5000종의 식물이 갖춰진 초대형 생태공원을 만든다.

서울시는 21일 마곡지구 '서울 화목원(가칭) 조성 기본계획안'을 발표, 5000여종의 식물을 전시, 교육, 체험하는 세계적 수준의 도시형 식물원과 시민의 일상이 접목된 휴양지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 화목원은 여의도공원(약 23만㎡) 보다 2배 이상 크고 어린이대공원(56만㎡)과 맞먹는 50만 3431㎡규모로 2016년 12월 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인근 7개 자치구 320만4000여명이 수혜를 보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도시의 허파로 불리는 식물원이 서울에 많이 부족하다. 미국이나 영국 대도시에는 규모가 큰 대표 식물원들이 많은데 서울에 없어서 많은 고민을 했다"며 "이에 서울 서남권의 새로운 역사 쓰는 마곡에 이같은 식물원을 조성하기로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시장은 "식물원은 세계 각 도시의 문화 수준을 평가하는 척도 중 하나다. 미국(부르클린 식물원)과 영국(에덴 프로젝트), 프랑스(보르도 식물정원) 등의 주요 도시 식물원에는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시의 계획에 따르면 서울 화목원은 크게 △식물원 △열린숲마당 △호수공원 △생태천이원으로 나뉜다. 약 6만㎡에는 미래자원식물, 약초식물, 자생종 등 5000종을 보유한 식물원이 들어선다. 국립수목원 보유종수(3344종)보다 많은 규모로, 시는 2028년 이후 1만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3개 건물로 이뤄진 '식물문화센터'가 약 1만㎡ 규모로 들어선다. 이곳에는 사계절 식물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온실과 식물도서관, 가드닝센터가 각각 자리한다.

열린숲마당은 공원진입부로부터 시작되는 잔디광장으로, 공원 입구를 중심으로 지하철역 9호선 마곡나루역 및 인천공항철도, LG문화센터와도 연결된다. 시는 열린숲마당과 경계 부위에 있는 마곡중앙광장(설계 진행 중)에서 LG문화센터와 공원 진입광장으로 이어지는 동선이 공원의 상징성을 나타낼 수 있도록 통합적 공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이곳엔 시민이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양묘장도 들어선다.

이와 함께 서울화목원의 중심공간인 호수공원이 조성된다. 양천길 남측은 습지생태 중심의 호수로, 북측 저류지는 생태천이 중심이된 호수로 조성된다. 서측 상업시설 인근에 물놀이 공간이 들어선다. 한강으로 이어지는 생태천이원은 다양한 수생식물이 서식하는 공간이 생긴다.

이밖에 공원진입부에서 9호선 마곡나루역과 인천공항철도 등으로 연결되는 곳을 잔디로 꾸며 열린숲마당을 조성한다. 한강으로 이어지는 곳에 나들목과 보행교를 설치해 연결하고 양천길 남북측 연결로는 보행·자전거·생태도로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서울 화목원의 조성으로 △생물종 다양성의 보고 확보 △서울 가드닝 문화의 거점 △일자리 창출 및 시민참여 등 사회가치 창출 △관광명소화 △지역균형발전 등의 효과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시는 서남물재생센터의 재생수를 비롯 빗물과 지하철 용출수 등을 공원 내 호숫물로 활용하는 한편 겸재 정선의 그림 '종해청조'에서 확인되는 양천지역의 역사적 흔적을 재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다음달 중 기관 협의 등 의견을 수렴해 기본계획(안)을 확정하고 구체적 공원조성(운영·관리) 계획 수립을 위한 추진(조직)체계를 마련해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약 1년간의 설계를 거친 이후 2016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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