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9월 초 한·일 정상회담 제안

입력 2013-08-2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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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내달 5∼6일 러시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한·일 정상회담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은 19일 이병기 주일대사와 만찬을 겸해 가진 회동에서 “G20 회의를 포함해 가을에 열리는 다자 정상회의 때 한·일 정상이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9월 5일 러시아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9월과 10월에는 각종 정상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일본 측은 가급적 G20 회의 때 회담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대사는 “본국에 일본의 생각을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동은 한일관계의 중대 고비로 여겨졌던 광복절 이후 첫 한·일 당국 간 협의로, 한·일 관계 개선의 탐색전 성격을 갖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동에 이어 이하라 국장이 이르면 이번 주중 한국을 방문해 외교부 당국자들과 협의를 할 예정이어서 한·일 정상회동의 성사 여부가 곧 드러날 전망이다.

외교 소식통은 “G20 회의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의제 등을 조율할 시간이 충분치 않아 한·일 정상 간에 만남이 성사되더라도 정식 회담보다는 상견례 형식의 약식 회담을 하게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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