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朴대통령 지금 상황에 사과해야”

입력 2013-08-1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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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18일 국정원 사태와 관련한 일련의 정국 상황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와 함께 남재준 국정원장의 해임을 요구했다.

문 의원은 의원은 이날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엄수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4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지금 상황을 풀 수 있는 분은 박근혜 대통령밖에 없다”고 말한 뒤 “그 일을 하시는 게 박 대통령의 책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의원은 “박 대통령이 지금 상황에 대해 사과하고 남재준 국정원장을 해임하고 지난 대선 때 있었던 대선 개입과 서해 북방한계선(NLL) 공작에 대해 제대로 진상규명하고 책임을 엄중히 물어 국정원을 바로 세우고 무너진 민주주의를 되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 댓글 의혹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와 관련해 “진상 전체를 규명하기에 여러가지 한계가 있다”며 “국정조사로 제대로 진상이 규명되지 않는다면 특검을 통해서라도 끝까지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대선 때의 국정원 대선 개입 진상과 함께 NLL 대화록 유출, 또 그로 인한 공작들, 그와 함께 대화록이 국가기록원에 없는 부분에 대한 규명까지 특검을 통해 규명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문 의원은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단독회담’과 관련 “박 대통령이 김한길 대표와 담판을 통해 문제를 하루빨리 풀어주십사 하는 간곡한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박 대통령의 수용을 촉구했다.

자신이 민주당의 장외투쟁에 불참하고 있는 거세 대해 문 의원은 "생각이 달라서가 아니다"라며 "대선 후보였기 때문에 직접 참석하는 것이 혹여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그 분들(참석자들)의 노력에 부담이 될까 염려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되살리기 위해 폭염 속에서도 촛불집회를 하고 있는 시민들, 장외투쟁을 하고 있는 민주당의 당원 동지들에게 무한한 고마움과 함께 미안한 마음을 느끼고 있다"며 "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한 그분들의 노력을 지지하고 마음으로 함께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 의원은 추도식 참석 소감으로 “김 전 대통령은 중앙정보부에 의해 납치돼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했고 대선 때마다 정보기관의 북풍공작, 색깔공작에 늘 시달렸었다”며 “평생을 그렇게 노력해 민주주의를 발전시켰는데, 지금 국정원 상황을 보면 김 전 대통령이 정치할 때의 상황을 되돌아간 것 같아 정말 참담하기도 하고 김 전 대통령께 면목이 없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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