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의 부활… 집값 이어 전세까지 高高∼

입력 2013-08-0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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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도권 집값 상승률 1위 전세도 5.51% 올라… 강남 접근성·쾌적한 주거환경에 꾸준히 수요 유입

수년째 하락일로였던 과천 주택시장이 올들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수도권 집값 상승률 1위를 기록하더니 이번에는 전셋값도 무섭게 치고 오르고 있다.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주거환경도 쾌적해 과천 자체수요 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꾸준히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

7일 KB부동산 알리지에 따르면 과천 전셋값은 올들어 지난달까지 5.51% 상승하며 수도권 전체 상승률 2.69%를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지난달에는 1.77% 상승, 수도권에서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시장에 출시된 전세물건이 없다보니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총 2899가구로 구성된 원문동 래미안슈르가 주택형별로 1~2개 물건 밖에 없을 정도로 전세품귀 현상이 심각하다.

원문동 O부동산 관계자는 "올해 들어 재계약이 많이 됐고 기존 전세물량 중에서도 보증부월세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정상적인 전세물건 보기가 힘든 상황"이라며 "기존 아파트 뿐만 아니라 재건축 단지도 전세물건이 출시되는데로 바로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고 시장 상황을 전했다.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과천주공6단지도 전세물량이 5건 미만으로, 2000만~3000만원 높게 불러도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 주공6단지 전용 82㎡ 전셋값은 2억2000만원으로 연초 대비 3000만원 상승했다.

실제 과천 지역 전세금은 2008년 대비 64% 이상 상승해 경기도 화성시(65%)에 이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과천주공6단지 A공인 관계자는 "과천 자체수요 뿐만 아니라 서울 수요가 더해지면서 수급불균형이 심각하다"며 "매물 자체가 귀하다보니 전세금은 계속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전세금 상승은 과천시 일대 매매가 상승도 부추기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과천 아파트값 상승률은 1.14%로 수도권 시·군 가운데 단연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1~2012년 매매가 하락률이 13.67%에 달하며 전국에서 가장 집값이 많이 떨어졌던 상황과 판이하게 달라졌다.

연초 5억원이었던 래미안슈르 59㎡는 이달 들어 호가 5억500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7월 4억6000만원 대비 약 1억원 증가한 것이다.

원문동 O공인 관계자는 "과천은 공무원들이 떠나서 텅 빈 곳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사실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등 정부기관이 들어서면서 실제 주택수요는 별로 줄지 않았다"며 "다만 취득세 감면종료 여파가 과천에도 미치고 있어 현재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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