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주택 보증금 2900만원에 월 임대료 24만원 ‘희망’

입력 2013-07-3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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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조건으로는 대중교통, 직주근접이 중요

행복주택이 도입될 시 보증금은 2900만원대에 월 임대료는 24만원을 희망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토교통부는 행복주택 정책의 추진 과정에 국민이 원하는 사항들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한국갤럽에 의뢰해 행복주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31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수도권에서 행복주택 입주대상이 되는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750명)와 시범지구 지역주민(250명) 등 1000명이었다.

주요 조사 항목은 적정 임대료 수준, 입주자격 기준 및 행복주택에 필요한 시설 등이다.

먼저 행복주택 임대 보증금은 1000만~3000만원(37.0%), 월 임대료는 20만~30만원(35.8%)선이 적당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 결과 평균적으로 보증금은 2914만원, 월 임대료는 24만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대하는 보증금 수준은 자지구별로 차이를 보였다. 잠실(3480만원)·목동(3344만원)·송파(3294만원) 지구는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고잔(2282만원)·가좌(1472만원) 지구는 낮게 나타났다.

또 입주 대상별 희망 보증금은 신혼부부 4083만원, 사회초년생 2217만원, 대학생 1328만원으로 나타났다.

월 임대료 수준은 입주대상별, 지구별로 큰 차이 없이 대체로 20만원대를 가장 많이 희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목동지구에 관심 있는 응답자들은 28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월 임대료를 제시했다.

입주 희망 평형(면적)은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8%가 19~21평형(62~69㎡)을 선택했으며 15~18평형(49~59㎡)은 19.9%, 8~10평형(26~33㎡)은 12.3%가 각각 원했다.

입주자격 기준의 경우 대학생은 출신 지역이 해당 광역지자체가 아니더라도 입주시켜도 된다(69.2%)는 의견이 다수였으나 자산을 보유한 경우에는 입주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42.0%)는 의견도 많았다.

사회초년생은 평균적으로 직장생활 기간 4.9년 이내, 연령 32.2세 이하, 연 소득 2603만원 이하가 입주대상자로 적정하다고 조사됐다.

신혼부부의 입주자격은 평균적으로 결혼기간 5년 이내, 연령 36.3세 이하가 적정하다고 조사됐으며 자녀 유무는 중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 응답자들은 신규 주거시설 입주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조건으로 대중교통 이용 편리성(94.8%), 생활근거지 인접성(90.4%)을 꼽았다.

행복주택에 필요한 시설로는 상업시설(32.6%), 일자리 창출시설(19.8%), 주민소통시설(15.9%) 순을 기록했다. 또한 필요한 프로그램으로는 문화예술 분야(40.8%), 건강(20.0%), 취업 및 창업 지원(12.8%)이 꼽혔다.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 계층에게 60%를 우선 공급하는 행복주택 정책의 취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4.4%가 ‘공감한다’고 답한 것으로 국토부는 밝혔다. 이어 ‘보통’이라는 응답은 22.3%였고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사람은 13.3%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참고해 관련 연구 용역과 공청회를 거친 후 올 연말까지 입주자격, 임대료 등 공급 조건을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개별면접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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