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신세계, 롯데 제치고 김해공항 면세점 따내

입력 2013-07-3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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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3위 수준으로 껑충…롯데·신라 양강체제에 변화

신세계 면세점이 롯데와 신라면세점 등을 제치고 김해공항 사업권자에 선정됐다. 면세점 업계는 신세계가 공항면세점에 진입함에 따라 ‘롯데-신라’ 양강체제를 위협하는 존재로 서서히 부각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는 30일 신세계면세점이 김해공항면세점 국제선 2층 DF 1구역(651㎡) 운영권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신세계면세점은 오는 2013년 11월부터 5년간 화장품, 향수 등을 판매하게 된다.

임대 기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5년이며 이 구역 면세점은 롯데가 운영하고 있었지만 오는 11월로 계약이 종료된다.

이번 입찰에는 국내 면세점 업계 2강인 롯데와 신라를 비롯해 신세계와 DFS 등 4개 업체가 참여했다. 신세계는 입찰가로 64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롯데의 연간 임대료인 500억원을 훨씬 상회하는 액수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김해국제공항 면세점이 인천공항 다음으로 출국자가 많은 국내 ‘제2공항’이라는 상징성 외에도 최근 이용객 증가로 성장 가능성이 높으며, 신세계조선호텔의 사업부분의 연계성을 면밀히 검토해 입찰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면세점 업계 후발주자인 신세계 면세점의 공항 진입으로 면세점 시장의 롯데와 신라 양강체제는 변화가 예상된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9월 계열사인 조선호텔이 파라다이스면세점을 인수하며 면세점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롯데면세점이 50.61%, 신라면세점이 30.35%, 신세계가 2.12%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김해공항 국제선 면세점 입찰에 성공하면서 신세계는 동화면세점(3.87%)과 점유율이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왔다.

김해국제공항면세점은 연 매출 1600억원이나 김해국제공항을 통한 금년 상반기 출입국자는 약 227만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 증가해 전국 공항의 증가율 5.4%를 크게 웃돌고 있어 국내 공항 면세점 중 가장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특히 중국인 방문객수가 14만1520명으로 지난해보다 12.1%나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후발주자인 신세계면세점이 김해공항에서 면세점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파라다이스면세점과 신세계 센텀시티, 해운대 신세계면세점, 부산웨스틴조선호텔, 부산 프리미엄아울렛 등 부산 지역유통산업을 장악하는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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