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中 합작화물항공사 헐값 매각…260억 투자금 손실

입력 2013-07-2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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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스타카고, 유니톱에어에 1위안에 팔아 "업황 부진 원인"

대한항공이 2007년 중국 물류회사인 시노트랜스와 합작해 설립한 화물항공사를 1위안(약 180원)에 매각했다.

대한항공은 22일 시노트랜스의 중국 현지 합작회사인 '그랜드스타카고'를 중국 화물항공사인 유니톱에어에 매각, 중국 정부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당초 중국 내 물류 시장에 대한 중국 정부의 규제 부담을 덜기 위해 그랜드스타카고를 설립했다. 그랜드스타카고는 대한항공에서 운영하던 보잉747-400 화물기 한 대를 들여와 중국 톈진 빈하이공항을 거점으로 상하이와 홍콩,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을 운항했다.

하지만 현지 업체들과 경쟁에서 밀려 고전했고,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실적이 크게 떨어지는 등 적자를 이어왔다. 현재 자본잠식 상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그랜드스타카고를 청산하기로 하고, 자산을 정리해 오던 중 이번에 유니톱에어가 매수 의향을 밝히면서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에 따라 대한항공은 2380만 달러(약 260억원)의 투자금도 전액 손실을 봤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메이저 항공사들도 전반적인 업황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추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청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그랜드스타카고의 지분은 시노트랜스가 51%, 대한항공이 25%, 하나대투증권이 24%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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