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삼성·애플, 특허분쟁 협상 진행중...타결은 불투명"

입력 2013-07-2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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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애플이 지난해 여름 1차 특허소송 평결 이후 특허 분쟁을 끝내기 위해 여러 차례 개별 협상을 진행했다고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 국제무역위원회(ITC) 문건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WSJ은 양사가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대면 협상을 했으며 지난 2월에는 협상이 타결 직전까지 갔다가 결렬되면서 현재 다소 냉각된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러나 양사가 여전히 협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ITC 문건과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이 협상 중 애플에 상호 특허 사용을 허가하는 이른바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제안했다. 그러나 애플이 삼성의 제안에 관심이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WSJ는 전했다.

애플은 지난해 8월 캘리포니아주 법원에서 승소한 뒤 다음 달 삼성과 협상에 나섰다. 본격적인 협상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집중적으로 진행됐으며 지난 1월 중순엔 양사가 몇 차례 대면 협상까지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양사는 2월 다시 만나기로 했고 양사 대표들이 2월7일 합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양해각서를 작성해 양사 간부급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ITC 문건에는 MOU에 대한 구체적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양사 경영진들이 MOU의 조건을 수용했다는 정황도 없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양사는 3월에도 계속 협상했지만 합의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ITC 문건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3월22일 애플에 협상 재개를 제안했으나 애플이 삼성의 제안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삼성이 애플의 모바일 기기 부품 공급업체고 애플은 삼성의 프로세서와 메모리칩 최대 고객인 점에서 양사가 특수한 관계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이유로 양사가 특허 분쟁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전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IDC의 시장분석가 밥 오도넬은 "양사가 전통적인 의미에서 상호공생적인 관계"라면서 "애플이 삼성과 비즈니스 관계를 끊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당분간 의존관계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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