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불황 돌파구로 ‘자체사업’ 확대

입력 2013-07-1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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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사와 갈등 없고 입지·분양가·상품 장점 많아 인기

▲삼성물산이 자체사업으로 진행 예정인 '래미안 부천 중동'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분양시장 침체 속에서도 대형 건설사들이 시행과 시공을 겸하는 자체사업 아파트가 활기를 띠고 있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최근 주택시장 침체로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수익성이 떨어지자 부지와 상품을 자체 선별한 자체 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자체사업은 분양 실패 시 건설사들의 리스크가 높기에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부지 매입부터 조경, 평면 등 상품 구성에 심혈을 기울인다. 때문에 일반 도급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차별화되고 진보된 아파트를 만나볼 수 있어 실수요자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실제로 대형 건설사들의 자체사업은 분양 침체기 속에서도 잇따라 분양에 성공하고 있다. 올 상반기 청약열풍의 중심이던 포스코건설의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와 삼성물산의 '래미안 위례신도시', 현대건설의 '위례 힐스테이트' 등이 자체사업으로 진행된다.

대형 건설사들은 올해 하반기에도 전국 알짜부지에서 자체사업을 선보인다.

삼성물산이 다음달 용인 수지와 부천 중동 등 2곳에서 동시에 자체사업 아파트를 분양한다.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는 전용면적 84~118㎡ 총 845가구 규모로 전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래미안 부천 중동은 부천시에서 처음 공급되는 래미안 아파트로 전용면적 59∼84㎡, 61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산업개발은 8월과 9월 경기도와 대구에서 자체사업을 진행한다. 경기 수원시 권선동에 분양 예정인 '수원 아이파크시티3차'는 전용 59~101㎡ 1152가구 규모다. 이미 분양한 1,2차 3660가구와 함께 4600여가구의 미니신도시급 대단지를 구성할 예정이다. 9월에는 대구 달서구 유천동에서 '월배 2차 아이파크' 212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GS건설은 11월 경기 화성시 반월동에서 '화성 반월 자이'를 분양한다. 총 429가구 규모로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하반기 위례신도시 A2-9블록에서 '위례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A3-9블록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번에 분양하는 두 단지는 성남시와 하남시로 행정구역은 각각 다르지만 서로 인접해 있어 1천가구 이상의 브랜드타운 효과를 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알짜 입지를 선별해 매입한 곳에 아파트를 짓기 때문에 그만큼 사업성이 검증된 곳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며 "다만 해당 건설사가 어려워질 경우 사업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청약 전 건설사 재무상황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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