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구조조정 칼바람 ‘싸늘한 여름’

입력 2013-07-1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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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실적 악화 지점 10곳 통폐합…우리투자증권, 임원 30% 감축

증권가에 구조조정 칼바람이 불고 있다.

업황 불황이 심화되면서 대형 증권사 위주로 지점 통폐합과 인력감축을 잇따라 단행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과 대우증권은 올 하반기 지점 통폐합을 확정짓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증권은 오는 9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영업권이 중복되거나 실적이 악화된 지점 10개를 폐쇄하고 통폐합하는 내용을 직원들에게 공지했다.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은 지난 10일 직원들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6월 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에 따라 전 사업 부문의 실적 악화로 약 250억원 규모의 영업적자가 발생했다”며 “국내 시장에서 수익모델은 한계 상황에 직면한 만큼 해외 시장에서 헤지펀드 등 수익원 발굴로 재도약하자”고 당부했다.

대우증권은 변화된 영업환경에 맞춰 능동적인 지점 효율화 작업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대우증권 고위 관계자는 “일부 중복되는 지역에 대해 효율적인 지점 통폐합을 검토하고 있는 점은 맞지만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며 “실제 신흥 상권이 부각되는 곳에는 오히려 더 지점을 개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증권은 7개 지점을 폐쇄하고 8개 지점은 10명 이내의 인력을 배치하는 소규모 점포 브랜치(branch)로 운영하는 등 지점 통폐합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 전자 계열사 전환배치 신청 마감 결과, 당초 예상보다 많은 100명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SK증권도 최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어려운 업황에 따라 고통분담에 나선다는 의미로 임원들의 임금을 5% 삭감했다.

우리투자증권도 지난 12일 김원규 사장 공식 취임 사흘 만에 임원의 30%를 감축하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김 사장 취임 이후 임원 27명이 일괄사표를 냈고 이중 8명의 사표가 수리됐다. 이는 사장과 감사를 제외한 임원 27명 중 약 30%에 달한다. 회사측은 민영화 작업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슬림화 작업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5월 8명의 임원을 해임한 데 이어 임일수 사장이 경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증권업계 고위 관계자는 “주식 거래대금이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영업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며“살아남기 위해선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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